험한 종주 산행 부담 덜어낸 800m 새 탐방로
해발 1,058m 최고봉과 마주 보는 수정봉의 재발견
반나절은 족히 걸리던 종주 산행에 부담을 느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초보 탐방객도 가벼운 걸음으로 깊은 산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진입로가 최근 공개됐다.
800m 산책길이 천왕봉 조망을 허락한 이유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수정봉 일원에 새로 조성된 탐방로가 그 주인공이다. 법주사 경내 금동미륵대불 뒤편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편도 800m, 소요 시간은 약 30분에 불과하다.해발 576m 높이의 수정봉은 그 자체로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맞은편에 솟은 속리산 최고봉 천왕봉(해발 1,058m)을 가장 이상적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품은 풍경이 펼쳐진다
수정봉 정상부에 서면 천왕봉부터 문장대에 이르는 속리산의 장쾌한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발아래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법주사 일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1970년 국내 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속리산의 심장부다. 법주사는 팔상전 등 국보 3점과 보물 13점을 품고 있어, 가벼운 산행 뒤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크다.
방문 전 알아둬야 할 운영 정보
탐방 계획이 있다면 입산 가능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입산이 허용된다.법주사 주차장 이용 시 소형차 기준 5,0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짧은 산행으로 큰 감동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주말 나들이 코스로 고려해볼 만하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