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간 굳게 닫혔던 연구 공간, 13개 테마 정원으로 완전히 탈바꿈

경기천년숲정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수십 년간 학술 연구라는 이름 아래 굳게 닫혀 있던 숲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137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이곳은 이제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거듭났다.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과거의 흔적 위에 13개라는 다채로운 테마를 품은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방문객들은 입장료 걱정 없이 이 거대한 생태 공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경북천년숲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137억 원이 만들어낸 거대한 숲 정원



이 공간의 정식 명칭은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로 366-4에 위치한 ‘경북천년숲정원’이다. 국비 29억 원과 도비 108억 원, 총 137억 원이 투입돼 지난 2023년 4월 17일 공식 등록을 마쳤다.

전체 면적은 33ha(약 10만 평)에 달한다. 과거 산림환경연구원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공공의 휴식처로 탈바꿈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경북천년숲정원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13개 테마가 발길을 사로잡는 이유



테마정원 구역은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로 가득하다. 특히 거울숲과 외나무다리, 서라벌정원, 천연기념물원 등 총 13개의 주제별 정원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양옆으로 늘어선 메타세쿼이아와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가 있는 거울숲 일대는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힌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종합안내실과 영상관, 수유실 등을 갖춘 가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경북천년숲정원 산책로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무료 숲해설까지, 알차게 즐기는 방법



경북천년숲정원은 입장료와 주차 요금 모두 무료다. 심지어 3월부터 11월까지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숲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하절기(3~10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후 4시까지 운영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정원 전역에서 취식, 음주, 흡연은 금지된다. 반려동물이나 자전거 동반 입장도 제한되니 유의해야 한다.
경북천년숲정원 항공뷰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장용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