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험준한 가리왕산.
노약자도 정상 풍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정식 운영을 시작한 지 2년도 채 안 돼 누적 이용객 58만 명을 넘어섰다. 과거에는 등산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고산 지대가 보행 약자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떠오른 것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가리왕산에 생긴 변화다.
20분 만에 1381m 정상에 도착하는 방법
이 변화의 중심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있다. 2023년 1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 케이블카는 하부 정류장에서 해발 1,381m에 위치한 상부 하차장까지 단 20분 만에 방문객을 실어 나른다.총 길이는 편도 3.51㎞에 달하며, 8인승 캐빈 60대가 쉴 새 없이 순환 운행하며 대기 시간을 줄였다. 부모님을 모시고 혹은 어린 자녀와 함께 험준한 산을 오르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휠체어도 유모차도 편안한 무장애 길
케이블카의 진가는 상부 하차장에 내렸을 때 드러난다. 정상부에는 2,400㎡(약 726평) 규모의 평탄한 무장애 데크로드가 넓게 펼쳐져 있다.덕분에 휠체어나 유모차도 아무런 제약 없이 이동하며 백두대간의 수려한 풍광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데크로드 바깥 구역으로는 나갈 수 없으며, 케이블카를 이용해 등산로로 진입하는 것은 제한된다.
요금은 얼마이고 어떻게 이용하나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탑승권은 왕복 기준으로만 판매하며, 요금은 대인 15,000원, 소인 11,000원이다.하부 정류장에는 약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과 함께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담은 알파인플라자 전시관, VR체험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