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파노라마 워크 방문 전 확인할 정보
예약 방법. 입장료, 운영시간 등
전망대에서는 보통 한자리에 서서 풍경을 바라본다. 그런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높이와 시야가 달라진다면 어떨까. 멀리서 보면 커다란 철제 조형물이지만, 가까이에서는 직접 걸어 올라가는 길이 된다. 지난 10월 9일 문을 연 광양 ‘파노라마 워크’ 이야기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사진으로 모양을 구경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조형물 위를 걸으며 광양의 풍경을 만나보자. 파노라마 워크는 광양 구봉산 정상부에 조성된 체험형 전망시설이다. 약 365m 길이의 나선형 경사로를 따라 걸으며 광양만 일대를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위로 회전하며 이어지는 철제 구조는 봉수대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형상화했다. 포스코가 기획하고 스페인 건축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디자인했다.
이곳의 재미는 조형물의 독특한 모습과 그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함께 즐기는 데 있다. 아래에서는 전체 형태를 살펴보고, 올라가면서는 시선이 어떻게 바뀌는지 비교해보면 좋다. 사진 역시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 장, 주변 풍경을 담아 한 장 남기는 식으로 나누면 서로 다른 장면을 기록할 수 있다.
발밑을 살펴야 하는 체험인 만큼 촬영할 때도 통행을 막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전화 화면만 보며 걷기보다 주변을 확인하고, 현장 안내에 따라 관람하자.
전망의 중심에는 광양만이 있다. 바다뿐 아니라 이순신대교와 광양제철소, 백운산 등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자연 풍경과 항만·산업시설을 함께 바라보는 점이 특징이다.
방문 순서는 예약 시간에 맞춰 파노라마 워크를 체험한 뒤, 주변 구봉산 전망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잡아보자. 조형물에서 본 풍경을 주변 전망 지점과 비교하면 관람이 한층 다채로워진다. 올라가기 전에는 조형물 전체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도 남겨두면 좋다.
직접 걷는 체험이 부담스럽거나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주변 전망공간은 별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전망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과 조형물에 입장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 예약 없이 방문한 뒤 바로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광양시 안내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은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를 위해 쉰다.
예약은 ‘MY광양’ 모바일 앱에서 방문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입장 인원은 200명으로 제한되며, 예약한 시간 내에만 관람할 수 있다. 따라서 주말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동 경로보다 예약 가능한 시간부터 확인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내비게이션에서 찾을 주소는 ‘광양시 구봉산전망대길 155’다. 예약 시각을 도착 시각으로 잡기보다 주차와 입구까지의 이동, 현장 확인에 필요한 여유를 두자. 식사나 다른 관광지 방문도 예약 시간을 중심으로 배치하면 일정이 덜 촉박하다.
파노라마 워크는 야외 시설이어서 날씨가 관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공식 안내에는 강풍과 비·눈, 기상특보 등에 따른 운영 중지 기준이 마련돼 있다. 예약을 마쳤더라도 출발 전 운영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옷차림은 걷기 편한 신발과 바람에 걸칠 겉옷 정도가 실용적이다. 큰 가방이나 손에 드는 짐은 줄이고, 일행 중 높은 곳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체험 여부를 미리 상의하자.
시범운영이 끝난 뒤의 이용 조건은 추후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명소를 먼저 찾는 즐거움도 있지만, 예약과 날씨를 확인하는 준비가 우선이다. 방문 시간만 잘 맞추면 조형물 관람과 구봉산 전망 감상을 묶어 광양 여행의 한 코스로 넣을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