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공원 억새축제 10월 23일까지
지하철·도보·맹꽁이 전기차 이용 안내

가을 풍경을 보러 가고 싶지만 장거리 운전과 주차부터 떠올리면 외출이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은빛으로 일렁이는 억새밭을 사진으로만 넘기기는 아쉽다. 서울 하늘공원이라면 지하철을 타고 가을 나들이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역에서 내리자마자 억새밭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축제 날짜와 올라가는 방법, 돌아올 시간을 맞춰두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사진=서울시
■ 첫 번째, 억새축제는 23일까지…비 온 뒤에는 공지부터

제25회 서울억새축제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낮의 억새 풍경과 저녁 조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주 토요일인 24일을 축제 기간으로 생각하고 일정을 잡지 않도록 주의하자.

억새 사이를 걷고 사진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밝은 시간에, 조명까지 보고 싶다면 늦은 오후부터 머무는 식으로 계획하면 된다. 체험과 공연은 각각 운영시간이 달라, 오후 9시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비가 내렸다면 출발 전 공지를 한 번 더 살펴보자.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우천으로 버스킹 공연과 싱잉볼 명상, 자원순환마켓,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프로그램 취소를 공원 전체 폐쇄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축제 기간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행사가 그대로 진행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사진=서울시
■ 두 번째, 지하철에서 내려도 더 걷는다…이동시간 넉넉하게

차 없이 간다면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나 마포구청역을 출발점으로 잡을 수 있다. 축제 안내에 나온 도보 이동시간은 약 40분이다. 역 도착 시각을 축제장 도착 시각으로 잡으면 보고 싶은 공연에 늦을 수 있다.

억새밭까지 올라가는 길과 공원 안에서 걷는 시간을 함께 생각해 편한 운동화를 신자.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라면 중간에 쉬는 시간까지 더해두는 편이 좋다. 사진 촬영과 휴식을 포함한 전체 나들이 시간은 2~3시간 정도부터 잡되, 이는 걸음 속도와 관람 방식에 따라 조정할 계획용 예상치다.

걷는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난지천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맹꽁이 전기차도 선택지다. 다만 축제가 오후 9시까지 열린다고 전기차도 같은 시각까지 운행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탑승 전 당일 운행시간과 올라가는 마지막 편, 내려오는 마지막 편을 각각 확인하자. 기다리는 시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공연 직전에 촉박하게 도착하는 일정도 피하는 편이 낫다.
사진=서울시
■ 세 번째, 밤 9시는 축제 종료…입장·하산 안내 따로 확인

저녁까지 머물 생각이라면 라이팅쇼 시간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아보자. 개최 안내에는 오후 7시와 7시 30분, 8시 시작이 예정돼 있다. 해가 지기 전 억새밭을 둘러보고 조명을 감상한 뒤 내려오는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서 오후 9시는 축제 운영 종료 시각이다. 그때까지 올라가도 된다는 의미의 최종 입장시간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이번에 확인한 공식 개최 안내에는 별도의 최종 입장·진입 통제 시각이 명시돼 있지 않아, 늦게 방문할수록 당일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밤 관람에는 가벼운 겉옷을 챙기고, 비 온 뒤에는 미끄러울 수 있는 계단과 경사로에서 걸음을 늦추자. 돌아가는 지하철 시간뿐 아니라 공원에서 역까지 내려가는 시간도 남겨둬야 한다. 억새 풍경을 충분히 즐기고도 서두르지 않고 귀가하는 것까지가 이번 나들이의 마지막 코스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