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해외여행 지금 예약한다면 ‘이곳’
50만원대부터 가능한 해외여행

추석이 코앞인데 지금 해외여행을 예약해도 될까. 답은 ‘목적지를 잘 고르면 가능하다’다. 올해는 2~5시간 안팎이면 닿고 3박 4일에도 일정이 나오는 일본·중국·대만·베트남이 현실적이다. 실제 추석 예약도 이들 근거리 지역에 몰리고 있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 1인 50만~80만원…후쿠오카는 ‘짧은 비행’이 무기

지금 예약한다면 일본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시간이다. 서울에서 후쿠오카까지 직항으로 약 1시간 20분이면 닿아 2박 3일이나 3박 4일에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 올해 추석 여행 예약에서도 일본은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9월 서울~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은 최근 검색 기준 16만~25만원대부터 확인되지만 추석 인기 날짜에는 40만원 이상으로 뛰기도 한다. 숙소와 식비, 현지 교통비까지 더하면 3박 4일 기준 1인 약 50만~80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뒤늦게 예약한다면 도쿄·오사카만 고집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추석에는 다카마쓰, 마쓰야마, 와카야마, 대마도 등 일본 소도시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출발일과 목적지를 함께 바꿔 검색하면 선택지가 넓어진다.
사진=상하이
■ 상하이 50만~80만원…짧은 도시여행에 제격

중국도 지금 예약하기 좋은 이유가 분명하다. 이동시간이 짧고 상하이처럼 3박 4일 안에 관광과 먹거리, 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예약에서도 중국은 일본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는 와이탄과 난징동루, 신천지 등 주요 관광지가 도심에 모여 있다. 항공권과 3박 숙박, 식비·교통비를 합쳐 1인 50만~80만원 안팎을 기본 예산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자연 풍경이 목적이라면 장가계나 태항산도 선택지다. 다만 이동 동선이 복잡한 만큼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가격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편하다.
사진=대만 야시장
■ 대만 60만~90만원…먹거리 자유여행에 강점

복잡한 일정 없이 먹고 걷는 여행을 원한다면 대만이 현실적인 후보다. 타이베이 한 도시만 잡아도 야시장과 맛집, 쇼핑에 지우펀 등 근교 여행까지 더할 수 있어 3박 4일 일정과 잘 맞는다.

항공권과 숙박, 식비와 교통비 등을 고려하면 1인 약 60만~90만원을 기본 예산으로 잡아볼 만하다. 다만 추석 인기 출발일이나 호텔 등급에 따라 100만원을 넘어갈 수 있다.

여러 도시를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숙소를 타이베이에 고정하면 이동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짧은 연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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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 60만~100만원…관광보다 ‘휴양’ 원한다면

‘짧게 가더라도 제대로 쉬고 싶다’면 베트남 다낭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이나 중국보다 비행시간은 길지만 리조트 휴양과 관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추석 동남아 패키지 예약자의 평균 1인 결제액은 지난해보다 약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은 항공권과 3박 숙박, 식비와 현지 교통비를 더해 1인 약 60만~100만원을 예상할 수 있다.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호이안을 하루 일정으로 추가하면 관광지를 빽빽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부모님과 떠나는 가족여행이나 휴양이 우선인 여행객에게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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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차 3일이면 최대 9일…유럽은 200만원 이상

연차를 3일 쓸 수 있다면 유럽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 9월 21~23일 연차를 사용하면 19일부터 27일까지 최대 9일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비용은 크게 올라간다. 출발을 몇 주 앞두고 예약한다면 왕복 항공권과 숙박, 식비, 현지 이동비를 합쳐 1인 최소 200만~300만원 이상을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직항이나 높은 등급의 호텔을 선택하면 비용은 더 커진다.

이 때문에 지금 유럽을 예약한다면 목적지를 먼저 정하기보다 저렴한 항공편이 남아 있는 도시를 찾아보는 방법이 낫다. 출발일을 하루 이틀 움직이고 경유편까지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올해 추석 여행은 늦게 예약했다고 무조건 선택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후쿠오카는 이동시간, 상하이는 짧은 도시여행, 대만은 먹거리 자유여행, 다낭은 휴양이라는 장점이 뚜렷하다. 연차 3일을 쓸 수 있을 때는 유럽까지 가능하다.

다만 제시한 비용은 특정 상품의 확정 가격이 아니라 현재 항공·숙박 가격대를 바탕으로 잡은 예상 여행비다. 추석 날짜에 맞춰 출발할수록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금이라면 인기 여행지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출발일을 하루 움직였을 때 가격이 얼마나 내려가는지부터 비교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