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뉴욕 페리 요금 변경
현지 10월 19일부터 편도 5달러
10회권은 30달러

뉴욕에서는 목적지로 가는 길도 여행이 된다. 지하철을 타면 금세 지나갈 구간을 배로 건너며 빌딩 숲을 바라보고, 잠시 바람을 쐬는 식이다. 그런데 예전에 저장한 영상 속 가격만 믿고 표를 사려 한다면 예산부터 다시 확인하자. NYC Ferry 요금이 뉴욕 현지 10월 19일부터 바뀐다. 몇 번 탈지에 따라 알맞은 표도 달라진다.
사진=생성형 이미지
■ 편도 5달러…두 사람이 왕복하면 20달러

NYC Ferry의 새 일반 편도 요금은 5달러, 10회권은 30달러다. 운영사와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가 안내한 적용일은 현지 2026년 10월 19일이다. 여행 영상이나 후기에서 다른 가격을 봤더라도 실제 탑승일에 맞는 요금을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예산은 어렵게 잡을 필요 없다. 한 사람이 갈 때 한 번, 돌아올 때 한 번 탄다면 단순 운임 합계는 10달러다. 두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왕복하면 20달러다. 여기에 식사와 관광 비용을 따로 더하면 된다.

한국과 뉴욕의 날짜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하자. 한국시간 19일 오전에는 뉴욕이 아직 18일 저녁이다. ‘오늘부터 인상’이라고만 기억하기보다 ‘뉴욕 현지 19일부터’라고 적어두는 편이 정확하다. 결제 직전에는 앱이나 발권 화면의 금액을 확인하면 된다.
사진=NYC Ferry
■ 10회권은 1회당 3달러…일곱 번 이상 탈까?

30달러짜리 10회권은 한 번당 3달러로 계산된다. 편도권보다 저렴해 보이지만, 짧은 여행이라면 총지출을 먼저 비교해야 한다.

한 사람이 두 번만 탈 계획이라면 편도권으로 10달러면 된다. 여섯 번 타면 30달러로 10회권 가격과 같고, 일곱 번 타면 35달러가 돼 10회권이 5달러 저렴해진다. 즉, 요금만 놓고 보면 일곱 번 이상 이용할 때 차이가 생긴다.

다만 이것은 가격만 비교한 계산이다. 구매 전에는 사용 기한과 사용 방식, 동행인과 나눠 쓸 수 있는지 등 이용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두 사람이 함께 탄다고 한 장의 10회권을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먼저 지도에 숙소와 가고 싶은 곳을 표시해보자. 페리로 연결되는 이동이 실제 일정에 몇 번 들어가는지 세어보면 된다. 할인권을 샀다는 이유로 배를 타기 위해 동선을 바꾸면, 아낀 돈보다 이동에 쓰는 시간이 더 아까울 수 있다.
사진=NYC Ferry
■ 풍경은 덤, 선착장과 시간표가 먼저

페리 여행을 계획할 때는 도시 이름보다 선착장 이름이 중요하다. ‘맨해튼으로 간다’는 정도로만 알아두기보다 어디에서 타고 어디에서 내리는지, 배에서 내린 뒤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자.

가장 편한 방법은 일정 중 한 구간을 페리로 바꿔보는 것이다. 갈 때는 배에서 풍경을 즐기고, 돌아올 때는 다음 목적지에 맞는 교통수단을 고르면 된다. 왕복을 꼭 같은 방식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탑승 당일에는 공식 홈페이지의 노선·시간표와 운항 알림을 따로 확인하자. 요금 안내가 최신이라고 배의 출발 시간이나 운항 상황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공연이나 식당 예약이 있다면 배에서 내린 직후로 시간을 붙이지 말고, 대기와 도보 이동에 여유를 두는 편이 좋다.
사진=NYC Ferry
■ 할인보다 중요한 것은 내 여행에 맞는 표

할인 프로그램을 발견했더라도 자격과 인증 조건부터 살펴야 한다. 현지 주민 등을 위한 혜택을 일반 관광객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예산을 잡으면 실제 결제액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뉴욕 페리를 한두 번만 경험하고 싶다면 편도권으로 필요한 만큼 타는 방법부터 비교해보자. 여러 차례 이용할 계획이 분명하다면 10회권의 조건을 확인하면 된다. 무조건 가장 싼 단가를 찾기보다, 실제로 쓸 횟수만큼 돈을 내는 것이 여행자에게는 더 알뜰한 선택일 수 있다.

배를 타는 날짜와 선착장, 이용 횟수. 이 세 가지만 정리해두면 강 위에서 보내는 시간을 한결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계산은 탑승 전에 끝내고, 배에 오른 뒤에는 휴대전화를 잠시 내려놓고 뉴욕의 풍경을 바라보자.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