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그랜저 값에 776마력?”... 아우디가 자존심 버리고 만든 ‘이 차’
독일 프리미엄의 자존심 아우디가 4,600만 원짜리 전기 세단을 내놨다. 세계 최대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지 기업과 손잡고 만든 중국 전용 모델 ‘아우디 E5 스포트백’이다. 이는 단순히 가격을 낮춘 것을 넘어, 아우디가 브랜드의 순혈주의마저 내려놓고 ‘생존’을 위해 꺼내 든 마지막 카드라는 점에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의 자존심’을 버리고 ‘중국의 기술’을 택하다 최근 아우디는 중국 시장에서 BYD, 니오 등 현지 전기차 브랜드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E5 스포트백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파격적인 결과물이다. 아우디는 현지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손잡고 ‘ADP’라는 새로운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이는 ‘독일의 엔지니어링’에 ‘중국의 최첨단 혁신’과 생산 단가를 결합한 전략적 선택이다. 심지어 아우디의 상징인 네 개의 링 엠블럼 대신 ‘AUDI’라는 레터링을 전면에 내세운 것 역시, 기존 아우디와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철저히 중국 시장에 맞춰진 차라는 것을 보여준다. 가격을 의심케 하는 ‘괴물 스펙’ E5 스포트백의 제원표는 가격표를 의심하게 할 만큼 강력하다.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