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슈
송혜교, 단 하나의 ‘색’으로 두 개의 감정을 입다…따뜻함과 냉정 사이
배우 송혜교가 색채와 질감만으로 전혀 다른 감정선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분위기의 마스터’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11일, 송혜교는 자신의 SNS에 서로 대비되는 두 벌의 착장을 연달아 공개했다. 같은 브랜드, 같은 포즈, 같은 배경이지만 오직 ‘색의 변화’만으로 완전히 상반된 감정의 결을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오렌지 니트,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회상의 무드’ 첫 번째 룩에서 송혜교는 오렌지, 핑크, 브라운 컬러가 그러데이션된 니트 원피스를 착용했다. 따뜻한 색감과 퍼(Fur) 텍스처가 어우러져 포근한 동시에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몸을 감싸는 실루엣과 카멜 톤의 볼륨 백은 마치 ‘기억을 걷는 사람’을 연상케 하는 서정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그 어떤 장식보다도 감정이 먼저 전해지는 착장이었다. 블루 드레스, 냉정함과 긴장의 ‘현재성’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컷에서는 짙은 블루 계열의 플리츠 드레스에 블랙 레더 백을 매치했다. 같은 포즈지만 시선은 아래로 떨어져 있고, 얼굴에는 미세한 긴장이 맺혀 있었다.
드레스의 무게감 있는 색상과 소재는 송혜교 특유의 차분함에 냉정함을 덧입혔다. 손끝의 긴장, 외면한 시선, 그리고 어깨에 걸친 어두운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