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강남이 2억 포르쉐 페인트칠 해도 “괜찮아”
“새벽 라면은 절대 안 돼, 다음 날 살찐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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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제 이상화와 가수 강남 부부가 결혼 7년 차의 현실과 애정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상화-강남 부부가 동반 출연해 결혼 생활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장난기 넘치는 강남은 여전히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이상화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남편을 지켜주는 모습으로 부부의 케미를 드러냈다.

강남은 결혼 후 아내의 건강을 위해 스포츠 마사지 자격증까지 땄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화 씨 근육이 정말 딱딱하다. 소 근육 같다. 제대로 풀어주려면 세게 해야 하는데, 그래서 자격증을 땄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조세호가 “결국 아내를 위해서 한 거 아니냐”고 묻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대로 이상화는 시아버지가 간과 심장 질환으로 힘들어할 때 직접 일본에 가 한국 음식을 준비해 드리며 성심껏 돌본 일화를 공개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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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들키게 된 계기도 흥미롭게 공개됐다. 반려견 강북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당시 강남 집에서 촬영이 있었는데, 트로트 가수 선배들이 찾아왔을 때 강북이는 낯선 이들을 보고 크게 짖었다. 그러나 이상화가 집에 들어서자 강북이는 곧장 달려가 무릎 위에 앉아 애교를 부렸다. 이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고 한다. 이상화는 당시 “니가 그 말로만 듣던 강북이구나”라며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고, 강남은 “어제도 같이 있다가 갔는데 어색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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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혼 생활이 늘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이상화는 강남의 과한 장난 중 참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며 “포르쉐에 분홍색 페인트칠을 한 건 괜찮았다. 그런데 새벽에 라면을 먹는 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화의 포르쉐는 약 2억원대다.

이상화는 “밤에 뭘 먹으면 붓고 살도 찌고 다음 날 스케줄에 영향을 준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복층 구조의 집이라 아래층에서 끓인 라면 냄새가 위로 확 올라오면서 피곤한 상태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이유였다. 강남은 “그렇게 하면 재밌겠다 싶었다. 구독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많이 죄송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내라기보다는 매니지먼트 사장 같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