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하이브리드는 ‘세월아 네월아’, 전기차·제네시스는 ‘쾌속 출고’… 엇갈린 신차 납기 현주소
“지금 계약하면 내년에나 받을 수 있나요?” 현대자동차의 인기 모델,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애간장이 타고 있다. 2025년 5월 기준 현대차·제네시스의 신차 출고 대기 현황을 살펴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처럼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모델이 있는 반면, 일부 전기차나 제네시스 모델은 단 몇 주 만에도 출고가 가능해 그야말로 ‘극과 극’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치솟는 하이브리드 인기와 생산 여건이 맞물리며 빚어진 납기 병목 현상, 과연 내 차는 언제쯤 받을 수 있을까?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사회초년생부터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무려 12개월 이상 대기가 필요해 사실상 ‘역대급’ 인내심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는 단순한 기다림을 넘어 구매 계획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수준이다.
숨통 트이는 세단·전기차… 그랜저·아이오닉 1~2개월 ‘OK’
하이브리드의 긴 기다림과 대조적으로, 일부 가솔린 세단과 전기차 모델은 비교적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국민 세단 쏘나타 2.0 가솔린과 ‘성공의 상징’ 그랜저 전 트림(하이브리드 제외 예상), 그리고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계약 후 1~2개월이면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다르다? G80·GV70 대부분 ‘쾌속 출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반적으로 현대차보다 빠른 출고 속도를 자랑한다. G70과 플래그십 세단 G90, 그리고 G80 전동화 모델은 계약 후 단 3주면 출고가 완료된다. G80 일반 모델도 2개월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SUV·상용차도 ‘들쑥날쑥’… 베뉴 8개월 vs 포터 EV 2주
SUV 라인업 내에서도 납기 편차는 존재한다. 소형 SUV 베뉴는 의외로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앞서 언급한 팰리세이드는 1개월로 매우 빠르다. 투싼과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납기 지연 영향이 크다.
‘기다릴 것인가, 돌아설 것인가’… 현명한 신차 구매 전략은?
결론적으로 현재 현대차·제네시스의 신차 납기는 원하는 차종, 특히 파워트레인과 옵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이브리드를 원한다면 기나긴 기다림을 각오해야 하며, 빠른 출고를 원한다면 전기차나 일부 가솔린 모델, 제네시스 브랜드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