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만원부터 4,330만원까지…‘이 옵션’ 없으면 중고 시장서 찬밥 신세 된다

현대차 싼타페가 신차 시장을 넘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감가 걱정 없는 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안전 자산’으로 평가받으며 4050 아빠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싼타페DM (출처=현대차)
내 예산에 맞춰 쇼핑하는 ‘국민 SUV’

싼타페 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은 내 예산과 용도에 맞춰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10년이 훌쩍 넘은 모델부터 갓 나온 신차급까지, 가격 스펙트럼은 무려 3,300만원에 달한다.

1,000만원대: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둔다면 2015년식 안팎의 ‘더 프라임’ 모델이 정답이다. 1,000만원 내외의 예산으로 대한민국 대표 패밀리 SUV의 오너가 될 수 있다.

2,000만원대: 상품성이 검증된 ‘TM’ 모델(2018~2020년식)이 기다린다. 여전히 현역으로 손색없는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며 가장 많은 아빠들이 찾는 구간이다.

3,000만원대 이상: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더 뉴’(2020~2023년식)나 현행 ‘디 올 뉴’ 모델을 노려볼 수 있다. 신차급 컨디션을 원한다면 이 구간을 주목해야 한다.
현대 싼타페(출처=현대차)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왕, 시세 250만원 더 높아

최근 싼타페 중고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하이브리드다. 연비와 정숙성, 저렴한 세금 등 유지비 측면에서 압도적인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는 시세에 그대로 반영된다. 같은 연식의 디젤 모델보다 250만원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 보통이며, 매물이 나오는 족족 빠르게 사라진다.

‘살 때 좀 더 주더라도, 팔 때 제값 받고 스트레스 없이 탄다’는 현명한 아빠들의 계산법이 중고차 시장에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측면 (출처=현대차)
중고차 가격 가르는 ‘옵션’의 중요성

중고 싼타페를 살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식이 있다. 바로 **‘옵션이 곧 가격’**이라는 점이다. 특히 BOSE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키 같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고급 사양들은 중고 가격을 150만원 이상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반대로 이런 인기 옵션이 빠진 이른바 ‘깡통’ 모델은 시세가 낮은 만큼, 저렴한 가격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대차 싼타페 실내 (출처=현대차)
신차 대기 싫다면? ‘현대 인증 중고차’라는 대안

신차 출고 대기와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현대 인증 중고차’는 현명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5년/10만 km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현대차가 직접 검수하고 1년/2만 km 보증까지 제공해 중고차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덜어준다. 특히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매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싼타페 (출처=현대차)
결론적으로 현대 싼타페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실패 없는 선택지’로 통한다. 다만, 어떤 싼타페를 고를지는 당신의 지갑 사정과 운전 스타일에 달려있다. 저렴한 ‘가성비 아빠차’를 원한다면 1,000만원대 구형 모델을, ‘감가 방어’와 ‘정숙성’을 원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신차급 컨디션을 원한다면 ‘현대 인증 중고차’를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