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플래그십 SUV ‘신형 XC90’ 및 세단 ‘신형 S90’ 동시 출시... 더 똑똑해진 헤드라이트와 ‘차 안의 유튜브’로 상품성 대폭 강화

신형 XC90과 S90이 드디어 국내 땅을 밟았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더 진화한 이번 플래그십 모델들은, 단순히 얼굴만 바꾼 부분 변경이 아닌 ‘스마트’를 더한 완전체로 돌아왔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대형 럭셔리 시장에 스웨디시 럭셔리가 던진 강력한 출사표를 뜯어본다.
볼보 신형 S90과 신형 XC90 (출처=볼보)
밤길이 대낮처럼... 눈빛부터 달라진 ‘매트릭스 LED’이번 신형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눈’이다. 새롭게 장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단순히 밝기만 한 조명이 아니다. 최대 14개의 LED를 개별적으로 제어해, 마주 오는 차나 앞서가는 차의 운전자 눈을 부시게 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의 시야는 최대한 밝게 유지하는 첨단 기술이다.
볼보 신형 XC90 상부 (출처=볼보)
어두운 밤길 운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이 기술 하나만으로도 ‘안전의 볼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다. 여기에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메시 타입의 그릴 디자인은 플래그십으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더 뚜렷하게 만든다.
볼보 신형 S90 정면 (출처=볼보)
차에서 ‘유튜브’ 본다... 2배 빨라진 인포테인먼트실내의 핵심은 ‘차 안의 스마트폰’이라 불릴 만큼 강력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탑재해, 기존보다 연산 속도가 2배 빨라졌다. 덕분에 스마트폰처럼 쾌적하고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볼보 신형 XC90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볼보)
진짜 매력은 이제부터다. TMAP 오토와 AI 비서 ‘누구(NUGU)’는 물론, 유튜브, 쿠팡플레이, 스포티비 등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앱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이제는 운전 중이나 정차 중에 스마트폰을 거치할 필요 없이, 차량의 11.2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직접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볼보 신형 S90 실내 (출처=볼보)
친환경과 고성능 사이, 가격은 6,530만 원부터파워트레인은 친환경과 고성능을 모두 잡았다. 두 모델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운영된다.
볼보 신형 S90 측후면 (출처=볼보)
세단인 S90은 250마력의 B5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시스템 총출력 462마력에 전기만으로 65km를 주행할 수 있는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나뉜다. 가격은 6,530만 원부터 9,140만 원이다.

7인승 SUV인 XC90은 300마력의 B6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기 주행거리 56km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다. 가격은 8,820만 원에서 시작해 최상위 트림은 1억 1,620만 원이다.
볼보 신형 XC90 측후면 (출처=볼보)
두 모델 모두 5년/10만 km 무상 보증과 15년간 무상 무선(OTA) 업데이트를 기본으로 제공해 수입차 유지 보수에 대한 부담을 크게 낮췄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로 위의 안전하고 스마트한 생활 공간을 제안하는 볼보의 새로운 도전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