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사자니 1,000만 원 비싸고, 구형 사자니 눈물 날 디자인”... 3천만 원대 이 차의 딜레마

제네시스 G70, 파격 할인 ‘끝물’이냐 G80 닮은 ‘신형’이냐... 현명한 구매를 위한 완벽 가이드

제네시스 G70이 예비 오너들에게 행복하면서도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가성비의 끝판왕 ‘끝물’이냐, 모든 것이 바뀐 ‘신형’이냐.”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BMW 3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 국산 스포츠 세단이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파격적인 할인과 혁신적인 변화를 동시에 예고하며 소비자들을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지금 사면 ‘가성비 제왕’, 3천만 원대 오너 등극“이 가격에 이 성능을?” 현재 판매 중인 2025년형 G70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말이다. 304마력의 강력한 2.5 터보 엔진과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후륜구동 시스템은 실제 오너 평가에서 주행 성능 9.6점(10점 만점)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강력한 가속력은 G70이 왜 ‘한국의 3시리즈’로 불리는지를 명확히 증명한다. 이러한 운전의 즐거움을 지금 당장 ‘가장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현행 모델의 최대 무기다. 시작 가격 4,315만 원의 2.5 터보 모델을 기준으로, 7월에 제공되는 트레이드인(200만 원) 및 각종 프로모션을 모두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 후반까지 떨어진다. 국산 중형 세단 가격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오너가 될 수 있는, 전무후무한 기회인 셈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고질적으로 지적받는 좁은 뒷좌석과 곧 구형이 될 실내 디자인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오직 ‘운전의 재미’와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둔다면, 이보다 현명한 선택은 없어 보인다. 몇 달만 참으면 ‘미니 G80’... 완전변경급 변신반면, 올 하반기 등장을 앞둔 신형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다림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유출된 스파이샷과 업계 정보를 종합하면 변화의 폭은 가히 완전변경(풀체인지) 수준이다.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가 마침내 적용되어, 상위 모델인 G80을 쏙 빼닮은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거듭난다. 현행 모델의 디자인이 아쉬웠던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실내의 변화는 더욱 혁명적이다. 최신 GV80 쿠페에 탑재된 27인치 OLED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이 적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물리 버튼이 최소화된 미래지향적인 콕핏은 현행 모델의 실내를 순식간에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 버릴 만큼 충격적인 변화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최신 안전 사양까지 더해져 상품성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향상된다.

그래서 뭘 사야 할까? 당신의 ‘선택 기준’은선택은 명확하게 갈린다. 당신의 지갑 사정과 자동차를 통해 얻고 싶은 가치가 어디에 더 큰 비중을 두는지에 따라 답이 정해진다. ▶ 지금의 G70을 선택해야 하는 당신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이 1순위인 사람.

최신 전자 장비나 화려한 디스플레이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

1,00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아껴 다른 곳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

뒷좌석에 사람을 태울 일이 거의 없는 사람.

▶ 신형 G70을 기다려야 하는 당신

“차는 무조건 신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G80을 닮은 세련된 최신 디자인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주는 첨단 경험을 원하는 사람.

중고차 가격 방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

지금의 G70은 저렴한 가격으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미래의 G70은 더 높은 가치와 최첨단 경험을 약속한다.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선택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