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보다 작은 차체에 7개 좌석... 스타일과 실용성, ‘미친 가성비’까지 모두 잡았다
르노가 7인승 미니밴 신형 트라이버를 공개하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국내 경차 한 대 값도 안 되는 999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시작 가격표를 달고,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도 시장을 정조준한다. 르노 클리오보다 작은 차체에 7개의 좌석을 넣은 놀라운 공간 활용성과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아 카렌스 등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작지만 알차다, 7명을 위한 마법 공간
신형 트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마법’이다. 차량의 전체 길이는 3,985mm로, 르노의 대표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보다도 짧다. 하지만 이 작은 차체 안에 3열 좌석을 배치해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기적 같은 공간을 만들어냈다.‘가성비’ 모델 맞아? 디지털로 채운 실내
실내로 들어서면 놀라움은 계속된다. ‘과연 1,000만 원대 차량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대적인 구성이 돋보인다. 운전석에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대시보드 중앙에는 시인성을 높인 8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았다.가격은 999만원부터, 성능은 ‘실속형’
파워트레인은 1.0리터 3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72마력, 최대토크 9.8kgm를 발휘한다. 폭발적인 성능보다는 도심 주행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실속형 구성이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5단 AMT(자동화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AMT는 수동변속기의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운전 편의성을 절충한 방식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의 부담을 덜어주는 영리한 선택이다.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