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최대 250만 원 혜택… 더 공격적인 K5와 풀체인지 캠리 사이에서 ‘가성비’로 승부

대한민국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이 뜨겁다.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8월, 최대 250만 원의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며 수성에 나섰지만, 형제차인 기아 K5는 더 공격적인 할인으로, ‘원조 강자’ 토요타 캠리는 완전변경 모델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열한 3파전 속에서, ‘국민 세단’ 쏘나타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쏘나타의 카드, ‘균형감’과 ‘신뢰성’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모델에 최대 250만 원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재고 할인(최대 100만 원)과 트레이드인(50만 원) 등 각종 혜택을 더하면, 3천만 원대 중반의 하이브리드 시작 가격이 3천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온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이러한 가격 경쟁력 위에, 쏘나타는 뛰어난 상품성이라는 본질을 갖추고 있다. 2.0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터당 19.4km에 달하는 압도적인 연비와 195마력의 넉넉한 성능을 양립시켰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광활한 실내 공간, 뛰어난 정숙성은 패밀리 세단으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국민 세단’의 신뢰성을 증명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현대차)

가장 강력한 라이벌, ‘형제’ K5

쏘나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동일한 심장을 공유하는 기아 K5 하이브리드다. 더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K5는, 8월 프로모션에서 쏘나타보다 더 공격적인 재고 할인 조건을 내걸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락하고 미래적인 쏘나타’와 ‘날렵하고 스포티한 K5’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측후면 (출처=현대차)

넘어야 할 또 다른 산, ‘신형 캠리’

글로벌 표준으로 불리는 토요타 캠리 역시 9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와 시장을 위협한다. 하지만 4천만 원 중반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은, 3천만 원 초반대까지 내려온 쏘나타 하이브리드에게 오히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라는 무기를 쥐여주는 셈이다.
토요타 2025 캠리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결국 8월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파격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현명한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다. 도심 주행이 잦은 패밀리 세단 구매자에게, 이보다 더 합리적인 ‘정답’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