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빗길 안정성에 괴물 연비까지…토요타 프리우스 AWD, 4,530만 원에 잔존가치 보장까지

‘사륜구동(AWD)은 기름 먹는 하마’라는 공식이 마침내 깨졌다. 연비의 대명사 토요타 프리우스가 9월 8일, 눈길과 빗길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인 사륜구동 모델을 국내에 전격 출시했다. 놀라운 것은 네 바퀴를 모두 굴리면서도 리터당 20.0km라는 비현실적인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는 점.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현명한 소비자들을 위한 명쾌한 구매 공식을 소개한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출처=토요타)

공식 1. ‘E-Four’ 시스템의 비밀을 이해하라

프리우스 사륜구동의 핵심은 ‘E-Four’라 불리는 독특한 시스템에 있다. 일반적인 사륜구동차처럼 엔진의 힘을 복잡한 축으로 뒷바퀴에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다. 대신, 뒷바퀴 축에 41마력의 전기모터를 하나 더 달았다.

평소에는 연비를 위해 앞바퀴로만 주행하다가, 미끄러운 노면을 만나거나 코너를 돌 때처럼 안정성이 필요한 순간에만 뒷바퀴 모터가 즉시 개입한다. 무겁고 복잡한 부품 없이 필요한 순간에만 작동하니, 무게 증가를 최소화(45kg)하면서 연비 하락도 거의 없는(0.9km/L) 마법 같은 효율을 만들어낸 것이다. 덕분에 시스템 총 출력은 기존 196마력에서 199마력으로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프리우스(출처=토요타)

공식 2. 177만 원의 가치를 따져보라

프리우스 AWD 모델의 가격은 4,530만 원. 기존 전륜구동 XLE 트림보다 177만 원 비싸다. 이 177만 원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가장 큰 가치는 ‘안전’이다.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폭우 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주는 주행 안정감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특히 캠핑이나 스키장 등 겨울철 레저를 즐기는 운전자에게는 필수적인 기능이다. 여기에 3마력 상승한 출력은 덤이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1열 통풍/열선 시트 등 기존 XLE 트림의 풍부한 편의사양은 그대로 유지된다. 177만 원으로 사계절 내내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는 투자인 셈이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실내 (출처=토요타)

공식 3.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활용하라

토요타는 이번 프리우스 AWD 출시와 함께 매력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로 ‘잔존가치 보장 할부’다. 쉽게 말해, 3년 뒤 이 차의 중고차 가격을 토요타가 최대 65%까지 보장해준다는 의미다.

이는 ‘수입차는 감가상각이 크다’는 불안감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안전장치가 된다. 계약 만기 시 차량을 반납하거나, 보장된 잔존가치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만 내고 차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높은 중고차 가격을 미리 보장받기 때문에, 월 할부금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토요타 2025년형 프리우스 나이트쉐이드 실내 (출처=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압도적인 효율에 사륜구동의 안정성을 더한 프리우스 AWD는 시장에 없던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한다. 연비 때문에 안전을 포기할 필요도, 안전 때문에 높은 유류비를 감당할 필요도 없는, 그야말로 ‘전천후 하이브리드 세단’의 탄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