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화물차가 아니다, 도로 위를 지배하는 움직이는 펜트하우스의 등장

S클래스보다 비싼 몸값, 캠핑카를 무색하게 만드는 초호화 실내. 도로 위를 달리는 호텔이라 불릴 만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플래그십 트랙터 ‘더 뉴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효성그룹과 다임러트럭의 합작법인 ‘스타트럭코리아’가 야심 차게 선보인 이 괴물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상용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을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출처=스타트럭코리아)

휴식을 디자인하다, 프로캐빈의 마법



‘더 뉴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운전 공간, 즉 ‘캡(Cabin)’이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혁신적인 공간 설계를 보여준다. 높이에 따라 스트림, 빅, 기가 스페이스 3가지로 제공되는 캡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스위트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을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했다. (출처=스타트럭코리아)
특히 이전보다 50%나 두꺼워진 150mm 높이의 ‘엑스트라 컴포트 매트리스’는 특급 호텔 침대 못지않은 안락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한 LED 앰비언트 라이트와 구즈넥 LED 독서등, 트윈 쿨러까지 더해져 일과 휴식의 경계를 완벽하게 허문다. 고된 운행을 마친 운전자에게 최상의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벤츠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출처=스타트럭코리아)

공기마저 지배하는 첨단 기술력



외관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섰다.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연비를 최대 3%까지 개선했다. 차량 전면부를 80mm 늘리고 차체 곳곳의 틈을 정밀하게 메워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이는 단순히 기름값을 아끼는 것을 넘어, 장거리 운송 사업자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혁신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측정면 (출처=스타트럭코리아)
심장은 최대 530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3세대 OM471 엔진이 책임진다. 여기에 도로 지형을 미리 예측해 출력과 변속을 최적화하는 ‘지형 예측형 파워트레인 컨트롤+’ 기능이 더해져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부품 마모까지 줄여준다. 똑똑하고 강력한 심장으로 도로 위를 현명하게 지배하는 셈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스타트럭코리아)

움직이는 안전 요새, 사고를 원천 봉쇄하다



거대한 덩치만큼이나 안전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층 진화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6’는 5개의 고성능 센서가 270도 범위를 감지해 여러 차선을 동시에 감시한다. 최대 250m 전방의 차량은 물론,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나 자전거까지 인식해 스스로 멈춰 선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실내 (출처=스타트럭코리아)
좌우 사각지대를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 2’, 차량 바로 앞 사각지대 장애물을 알려주는 ‘프론트 가드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 기술로 중무장해 운전자는 물론 도로 위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요새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실내 (출처=스타트럭코리아)

사장님을 위한 비서, 디지털 관리 솔루션 ‘플릿보드’



이번 출시와 함께 국내에 처음 도입된 ‘플릿보드’는 차량 운행을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디지털 비서다. 운전자별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할 수 있는 운전 습관을 알려주고,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장을 사전에 예방한다. 사업주는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고 차량 유지비를 절감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악트로스 L 프로캐빈 실내 (출처=스타트럭코리아)
‘더 뉴 악트로스 L 프로캐빈’은 단순한 트럭이 아니다. 운전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도로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종합 운송 솔루션이다. 도로 위 풍경을 바꿀 이 새로운 지배자의 행보가 자못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