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싣고 골목길 주행,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경차 혜택 포기하고 얻는 결정적 가치
아이의 등하원을 책임지는 ‘통학용 서브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운전이 서툰 엄마들은 으레 경차를 떠올리지만, 좁은 공간과 안전에 대한 아쉬움은 늘 남는다. 이때 경차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으로 더 넓은 공간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이 등장해 주목받는다. 2천만 원대 예산으로 구매 가능한 KGM의 소형 SUV 티볼리가 그 중심에 있다.
경차 풀옵션 가격과 정확히 겹친다
선택의 기준은 예산에서 시작된다. 2026년형 티볼리 1.6 가솔린 V1 트림은 2,029만 원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9인치 내비게이션과 밸류업 패키지 등 필수 옵션을 더한 실구매가는 약 2,143만 원 수준이다.이는 현대차 캐스퍼나 기아 레이의 상위 트림 풀옵션 가격과 거의 동일한 금액대다. 같은 예산으로 한 체급 높은 소형 SUV를 선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간과 안전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
아이를 태우는 엄마들에게 차량의 크기와 안전성은 타협하기 어려운 요소다. 티볼리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427리터로, 부피가 큰 유모차나 킥보드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이는 경차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수준이다.전장 4,225mm, 전폭 1,810mm의 차체는 경차보다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하면서도, 좁은 골목길 운행이 부담스럽지 않은 절묘한 크기를 가졌다. 특히 엔트리 트림부터 전방 추돌 경고, 긴급 제동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된 점이 강점이다. 스쿨존 돌발 상황에서 차량이 운전자의 실수를 보완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유지비 차이를 감수할 가치가 있다
물론 경차 혜택은 포기해야 한다. 티볼리는 배기량과 차체 크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 공영주차장 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연간 자동차세 역시 1,000cc 이하 경차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비용 차이는 아이의 안전이라는 가치와 맞바꾸기 어렵다. 동네 위주의 단거리 주행이 대부분인 통학용 차량의 특성을 고려하면, 주차비 할인 등으로 아끼는 소액의 금액보다 사고 시 아이를 지켜주는 든든함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훨씬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아이 통학용’이라는 명확한 목적 아래, 2026년형 티볼리는 합리적인 선택지로 부상한다. 경차 풀옵션 예산으로 더 넓은 공간과 높은 안전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은 초보 엄마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