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오너들 “고속도로 30km/L는 우습다” 연비 극찬 쏟아져
디자인, 주행성능, 공간까지 완벽… 가격만 빼고 다 잡았다는 평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주행 성능과 연비는 물론, 디자인까지 모든 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를 집계하는 ‘네이버 마이카 오너평가’에 따르면 K5 하이브리드는 평균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가격을 제외한 디자인, 주행, 품질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9점대 중후반의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차량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자인 하나로 압도적 존재감
K5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디자인이다. 오너 평가에서 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디자인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전면부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상징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날렵하게 조각된 LED 헤드램프가 조화를 이뤄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으로 흐르는 유려한 루프라인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연상시키며, 균형 잡힌 비율은 세단 고유의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후면부 역시 좌우로 길게 뻗은 슬림한 테일램프로 깔끔하고 세련된 마무리를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디자인 하나만 보고 계약했다”,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속도로 30km/L 괴물 연비의 비밀
디자인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바로 연비다. K5 하이브리드는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95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식 복합 연비는 18.8~19.8km/L에 달하지만, 실제 오너들의 평가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에는 30km/L 이상도 어렵지 않게 기록할 수 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한 운전자는 “기름 게이지가 닳지 않는 마법을 경험했다”며 ‘연비 깡패’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도심과 장거리 주행 모두에서 발군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셈이다.
패밀리 세단으로 손색없는 공간과 정숙성
K5 하이브리드는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850mm로, 넉넉한 2열 레그룸을 확보해 패밀리 세단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장점인 정숙성 또한 뛰어나다.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로만 주행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으며, 엔진이 개입하는 시점에도 이질감 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한다. 품질 만족도 역시 9.5점을 기록할 만큼 내장재의 마감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유일한 단점으로 꼽히는 것은 3,241만 원에서 시작해 3,868만 원에 이르는 가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디자인과 경이로운 연비, 넉넉한 공간과 뛰어난 상품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다시 차를 사도 K5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오랜 경쟁 상대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게 나온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