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주행 성능에 투어링 특유의 공간 활용성까지 겸비
V8 4.4L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정지상태서 100km/h까지 단 3.6초
국내 고성능차 시장이 대형 SUV 중심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BMW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브랜드 최초의 초고성능 왜건 모델, ‘뉴 M5 투어링’이다. 육중한 차체의 SUV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주행 성능과 뛰어난 실용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BMW 코리아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 ‘뉴 M5 투어링’은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의 폭발적인 성능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왜건형 모델인 투어링 특유의 넉넉한 공간 활용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주말 레저 활동이나 장거리 여행까지 모든 순간을 만족시키는 전천후 다목적 차량으로 포지셔닝한다.
괴물 심장 727마력 M 하이브리드
신형 M5 투어링의 심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V8 4.4L M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585마력)과 강력한 전기모터(197마력)가 결합된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두 동력원의 조화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 727마력, 최대토크 101.9kg·m라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거대한 차체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밀어붙인다. 시속 200km까지 도달하는 데에도 11.1초면 충분하다. 단순한 고성능을 넘어 슈퍼카 영역에 필적하는 가속력이다. 또한 22.1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환경부 인증 기준 55km를 오직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140km/h에 달해 도심 주행에서는 정숙하고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단순한 왜건이 아니다
BMW는 M5 투어링이 단순히 힘만 센 왜건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차체와 섀시 전반에 M 고유의 기술력을 집약했다. 왜건 차체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차체 강성을 높이는 보강재를 곳곳에 추가했으며, M 모델을 위해 특별히 조율된 M 어댑티브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여기에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 뒷바퀴를 조향해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 드라이브로직 기능이 포함된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정교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M의 감성과 실용성의 만남
외관은 M 모델 특유의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조명이 들어오는 아이코닉 글로우 키드니 그릴과 거대한 공기흡입구, 근육질의 파워돔 보닛은 M5 투어링의 강력한 성능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구조로, D컷 M 가죽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M 다기능 시트, M 전용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투어링 모델의 본질인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500L이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630L까지 확장되어 다양한 짐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바워스 & 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7,100만 원(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됐다. 고성능 SUV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운전의 재미와 가족을 위한 공간까지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M5 투어링’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