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 연말 맞아 파격 프로모션 돌입…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i5까지 전 라인업 대상
국산 제네시스 G80과 가격 차이 좁혀져… 수입차 시장 판도 바꿀까

5시리즈 - 출처 : BMW


연말 자동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BMW가 주력 모델 5시리즈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 들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일부 모델은 최대 1,500만 원에 달하는 할인을 제공,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 주자 제네시스 G80과의 가격 격차를 크게 줄이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내연기관 모델, G80과 가격 겹친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가솔린, 디젤을 포함한 내연기관 전 라인업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5시리즈는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해왔다.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520i는 트림에 따라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할인된다. 특히 기본 모델의 경우 실구매가가 6,480만 원 수준까지 내려와 G80의 시작 가격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530i xDrive 모델은 최대 600만 원, 디젤 모델인 523d xDrive는 최대 750만 원까지 할인 폭이 커져 G80 상위 트림을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시리즈 - 출처 : BMW


PHEV, 순수 전기차 i5 파격적인 조건



친환경차 라인업의 할인 폭은 더욱 공격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530e는 최대 700만 원, 고성능 PHEV인 550e xDrive는 최대 75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백미는 단연 순수 전기차인 i5다. i5는 트림별로 최소 8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이라는 역대급 할인이 적용된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고성능 모델인 M5 역시 출시 초기임에도 1,0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마니아층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지금이 구매 적기, 시장 경쟁 격화



5시리즈 - 출처 : BMW


물론 이번 할인 정보는 일부 딜러사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재고 상황이나 금융 상품 이용 등 조건에 따라 실제 할인액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연말 실적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 기조가 형성된 만큼, 5시리즈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에게는 올해가 가기 전이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MW 5시리즈의 이번 파격 할인은 영원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의 판매량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는 동시에, 국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절대 강자인 제네시스 G80의 아성을 위협하는 강력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 수입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5시리즈 - 출처 : BMW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