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기아차?” 스팅어 감성으로 온라인 뜨겁게 달군 콘셉트카 공개
운전대 대신 조이스틱, AR HUD까지… “양산되면 무조건 산다” 댓글 폭주

기아 비전 메타 투어리즘 콘셉트카 실내 / 출처-기아


“스팅어가 미래에 다시 돌아온다면 이런 모습일까?”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미래형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어리즘’을 공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과거 스팅어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4050 남성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기아는 최근 경기도 용인 기아 비전 스퀘어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비전 메타 투어리즘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1960년대 장거리 여행의 감성을 디지털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것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고스란히 담겼다.

기아 비전 메타 투어리즘 콘셉트카 실내 / 출처-기아


근육질 스팅어의 귀환



비전 메타 투어리즘의 외관은 공개 직후부터 “근육질 스팅어가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어 코를 닮은 듯한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과 날카로운 헤드램프는 단종된 스팅어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 차량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산만 되면 바로 계약하고 싶다”, “기아 디자인이 정점에 오른 것 같다” 등 찬사가 쏟아졌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 경험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목표를 분명히 했다.

운전대 대신 조이스틱 파격적인 실내



기아 비전 메타 투어리즘 콘셉트카 실내 / 출처-기아


이번 콘셉트카의 백미는 단연 실내 공간이다. 비전 메타 투어리즘은 기존 자동차의 틀을 완전히 깼다. 운전석은 더 이상 운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다채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재정의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없애고 그 자리에 조이스틱 기반의 제어 장치를 도입한 점이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운전 패러다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증강현실(AR)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접목, 차량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도로까지 확장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스피드스터, 드리머, 게이머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는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기아는 인간과 모빌리티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단순 콘셉트카 그 이상



기아 비전 메타 투어리즘 콘셉트카 실내 / 출처-기아


업계 전문가들은 비전 메타 투어리즘이 단순한 콘셉트카를 넘어 기아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 김 전문가는 “조이스틱 기반의 조향 방식은 매우 파격적”이라며 “AR 경험 중심의 주행 구조는 향후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조이스틱 운전 방식이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소비자 적응도와 안전성 검증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콘셉트카는 기아가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에서는 “양산 가능성은 낮아 보여도 기아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분명하다”, “스팅어의 감성을 이렇게 미래적으로 풀어낼 줄 몰랐다”는 등 기아의 기술력과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아 비전 메타 투어리즘 콘셉트카 실내 / 출처-기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