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합산 출력 300kW, 토크 800Nm의 압도적인 성능
6kW급 V2L 탑재로 캠핑, 아웃도어 활용성 극대화…가격은 3천만 원대
닛산이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을 공개하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중국 합작법인 정주닛산을 통해 선보인 ‘프론티어 프로’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중국에서 이루어진 전략 모델로, 압도적인 성능과 뛰어난 활용성을 무기로 전 세계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괴물 같은 성능 아빠들의 심장을 뛰게 하다
프론티어 프로 PHEV의 심장은 1.5리터 터보 4기통 엔진과 고출력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변속기에 통합된 이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300kW(약 408마력), 최대토크 800Nm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이는 웬만한 스포츠카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무거운 짐을 싣거나 험로를 주파할 때에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35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일 출퇴근이나 시내 주행은 전기만으로 충분히 소화 가능해 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 역시 3세대 M9T 디젤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뛰어난 효율과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캠핑과 아웃도어 활용성의 끝판왕
최근 자동차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캠핑과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대응도 완벽하다. 프론티어 프로는 6kW급의 고용량 V2L(Vehicle to Load)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단순한 스마트폰 충전을 넘어 커피머신, 전기 그릴, 빔프로젝터 등 다양한 고출력 전자기기를 야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무거운 발전기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실내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뒷좌석은 무려 7가지 모드로 변환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적재 공간을 최대 97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 6중 구조의 고급 가죽 시트와 스웨이드 마감, 대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장거리 운행에도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은 디자인
외관은 닛산의 디자인 정체성인 ‘V-모션’ 그릴을 계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했다. 레이저로 각인된 로고와 날렵한 LED 헤드램프는 강인한 인상을 주며, 후면의 넓은 3D 테일램프는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안전 사양 역시 빈틈이 없다. 차체와 프레임에 고장력 강판 적용을 확대해 강성을 높였고, 외부 패널은 100% 양면 아연 도금 강판을 사용해 부식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25종에 달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지킨다.
프론티어 프로의 중국 현지 가격은 내연기관 모델이 16만 9,900위안(약 3,200만 원)부터, 핵심인 PHEV 모델은 18만 9,900위안(약 3,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닛산은 2025년 상반기부터 이 매력적인 픽업트럭의 글로벌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