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tvN 최대 기대작 ‘시그널2’, 주연 배우 조진웅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으로 방영 ‘빨간불’
“10년 기다린 팬들 어쩌나”…tvN, “최적의 방안 찾겠다” 공식 입장 발표

tvN ‘시그널’
tvN ‘시그널’




배우 조진웅(49)이 과거 ‘소년범 전력’ 논란에 휩싸인 끝에 돌연 은퇴를 선언하면서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그가 모든 촬영을 마친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의 운명은 그야말로 안갯속에 빠졌다.

제작사 tvN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전하며 곤혹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10년 만의 귀환 초유의 사태 맞다





tvN 드라마 ‘시그널’
tvN 드라마 ‘시그널’


‘시그널2’는 2016년 방영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편이다. 김은희 작가와 주연 배우 3인방인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이 10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tvN 개국 20주년을 맞는 2026년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며,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방영일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이다. 모든 촬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2026년 여름 공개를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던 상황에서 터진 주연 배우의 은퇴는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디스패치 보도와 조진웅의 은퇴 선언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였다. 매체는 조진웅이 10대 시절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데뷔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법적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도 이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조진웅은 별다른 해명 없이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공식화했다. 이로 인해 ‘시그널2’는 주연 배우의 갑작스러운 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tvN의 고심 최적의 방안 찾겠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tvN 측은 깊은 고심에 빠졌다. 재촬영, 편집, 혹은 최악의 경우 방영 취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N은 입장문에서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10년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면서 팬들의 우려와 실망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과연 ‘시그널2’가 조진웅 리스크를 딛고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방송가의 모든 시선이 tvN의 결정에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