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토요타, 파격적인 가격의 중대형 전기 세단 ‘bZ7’ 공식 출시
화웨이·샤오미 IT 생태계 결합, CATL 배터리로 압도적인 주행거리 확보
현대차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일본 토요타와 중국 GAC의 합작사인 GAC-토요타가 중대형 전기 세단 ‘bZ7’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가격이다. 시작 가격이 약 20만 위안, 한화로 약 4,200만 원대에 책정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랜저보다 큰 압도적인 차체
bZ7은 전장 5,130mm, 휠베이스 3,020mm의 거대한 차체를 자랑한다. 이는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전장 5,035mm)보다도 긴 수치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기대하게 한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려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세련미를 더하며, 낮은 전고는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주행 보조 시스템
bZ7의 또 다른 강점은 최첨단 주행 보조 기술이다. 루프 상단에 장착된 라이다를 비롯해 밀리미터파 레이더 5개, 카메라 11개, 초음파 센서 10개 등 총 27개의 센서가 차량 주변을 샅샅이 감지한다. 이를 통해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의 정교한 주행 보조(NOA)는 물론, 원격 주차와 완전 자동 주차까지 지원한다. 두뇌 역할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율주행 칩이 담당해 신뢰도를 높였다.
화웨이와 샤오미를 품은 스마트 콕핏
실내는 중국 IT 기술의 집약체다. 15.6인치 대형 플로팅 센터 디스플레이와 LCD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모든 트림에 화웨이의 최신 운영체제인 ‘HarmonyOS 5.0’이 기본으로 탑재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샤오미의 스마트 생태계와도 연동되어 차량 내에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등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했다. 23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앞뒤 좌석 50W 고속 무선 충전, 차량용 냉장고 등 편의 사양도 풍부하게 갖췄다.
1회 충전 710km, 강력한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화웨이의 전기차 구동 시스템 ‘DriveONE’을 기반으로 듀얼 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207kW(약 278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세계 1위 업체인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71.35kWh와 88.13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중국 CLTC 측정 기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710km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이는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전기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GAC-토요타 bZ7은 일본 자동차의 신뢰성과 중국 IT 기술의 혁신성을 결합해 탄생한 전략 모델로,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중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