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차·알리바바 합작 브랜드의 야심작, EREV 시스템으로 연비 48km/L 달성
팰리세이드보다 큰 차체에 530마력 성능, 6천만 원대 가격표 달고 국내 상륙할까

LS8 / IM


최근 대형 SUV 시장에 기존 상식을 뒤엎는 모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른 ‘IM LS8’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가 공동 설립한 프리미엄 브랜드 IM 모터스의 전략 모델인 LS8은 ‘큰 차는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공식을 깨뜨렸다. 대형 SUV에서도 극단적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증명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엔진은 거들 뿐, 핵심은 EREV 시스템



LS8 / IM


IM LS8의 가장 큰 특징은 항속 연장형 전기차(EREV) 시스템이다. 내연기관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굴리는 대신 오직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기로만 작동하는 방식이다. 실제 주행은 전적으로 전기모터가 담당해 전기차와 유사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이 독특한 구조 덕분에 IM LS8은 놀라운 효율을 자랑한다. 배터리와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무려 1,500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중국 CLTC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당 약 48km 수준으로 알려져,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또한 6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만으로 약 3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웬만한 도심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은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팰리세이드보다 큰 압도적 차체



LS8 / IM


차체 크기 역시 국산 대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를 압도한다. IM LS8의 전장은 5,085mm로 팰리세이드(4,995mm)보다 크고, 휠베이스는 3,050mm에 달해 광활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본 5인승 모델 외에 2열 독립 시트를 적용한 6인승 모델도 선택할 수 있어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큰 차체에서 오는 넉넉함과 긴 주행거리, 전기차 수준의 정숙성과 효율을 모두 갖춰 기존 하이브리드 SUV와는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 잡을까



LS8 / IM


높은 연비를 위해 성능을 희생하지도 않았다. 사륜구동 모델은 최고 출력 53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해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고성능이 불필요한 소비자를 위한 313마력 후륜구동 모델도 함께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IM LS8의 현지 판매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출시 가격이 약 6천만 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국산 대형 SUV 상위 트림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가격대다.

아직 국내 정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전 세계적인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와 중국 자동차의 기술적 성장을 고려하면 국내 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IM LS8이 6천만 원대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선택 기준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LS8 실내 / IM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