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고급 전기 세단 i7,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제네시스 G90과 가격 경쟁 시작
연간 세금 13만 원, 압도적 상품성에 최대 2,500만 원 할인까지… 벤츠 EQS는 어쩌나

BMW i7 후면 / 사진=BMW


BMW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이 파격적인 할인에 들어갔다. 최대 2,500만 원에 달하는 프로모션이 적용되면서, 국산 플래그십 세단인 제네시스 G90과 가격대가 겹치는 현상이 발생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벤츠 EQS 3년 연속 압도한 비결



i7은 2022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럭셔리 전기 세단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왔다. 2023년 1,058대, 2024년 726대 등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 모델 EQS를 3년 연속 판매량에서 앞질렀다.

BMW i7 내부 / 사진=BMW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내연기관 7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이다. 전기차 전용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EQS와 달리, 소비자에게 익숙하고 보편적인 스타일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S클래스 부럽지 않은 2열 공간



i7의 진정한 가치는 실내, 특히 2열 공간에서 드러난다. 쇼퍼드리븐 성향에 맞춰 설계된 2열에는 8K 해상도의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이 천장에서 내려온다. 여기에 35개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움직이는 영화관을 방불케 한다.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고급 메리노 가죽 시트는 내연기관 7시리즈나 벤츠 S-클래스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BMW i7 전면 / 사진=BMW


유지비는 경차 수준 연 13만원



고가의 플래그십 세단이지만 유지비 측면에서는 의외의 경제성을 자랑한다. 연간 수백만 원의 유류비가 드는 동급 내연기관차와 달리 충전 비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전기차 혜택으로 연간 자동차세가 13만 원에 그치는 점은 큰 매력이다. 차량 가격을 제외하면 유지 부담이 적어 실소유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반떼 한 대 값 할인 G90과 경쟁



BMW i7 측면 / 사진=BMW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i7의 가격 장벽은 크게 낮아졌다. 가장 기본 모델인 i7 e드라이브50 M 스포츠 리미티드는 2,000만 원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가 1억 4,610만 원이다. 이는 현대 아반떼 한 대 값에 해당하는 금액이 빠지는 셈이며, 제네시스 G90 풀옵션 모델(약 1억 4,057만 원)과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해졌다.

상위 트림인 사륜구동 i7 xDrive60 모델의 할인 폭은 더욱 크다.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DPE) 트림은 2,300만 원, 최상위 M 스포츠 패키지는 무려 2,500만 원이 할인되어 각각 1억 8,910만 원, 1억 9,01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일반 740i x드라이브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이번 프로모션은 딜러사별로 조건이 다를 수 있고, BMW 전용 금융 서비스 이용 여부에 따라 할인율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