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아카디아, 9천만 원 육박하는 가격에도 팰리세이드 위협하는 진짜 이유
성인 남성도 편안한 3열과 골프백 4개는 거뜬한 적재 공간, ‘이것’ 하나로 끝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판했다. ‘아메리칸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GMC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에 이어 대형 SUV ‘아카디아’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국산 대형 SUV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카디아의 등장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8,990만 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도적 존재감, 프리미엄을 입다

아카디아 / GMC


아카디아의 첫인상은 ‘웅장함’ 그 자체다. GMC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 언어가 곳곳에 녹아있다. 전면부의 베이더 크롬 그릴은 다크 피니쉬 처리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여기에 C자형 LED 헤드램프와 애니메이션 시퀀스가 포함된 조명은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 모델만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측면을 채우는 22인치 애프터 미드나잇 머신드 알로이 휠과 차체 곳곳에 부착된 전용 배지는 이 차가 단순한 패밀리 SUV가 아닌,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임을 각인시킨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거주 공간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 우드랜드 마호가니 테마를 중심으로 풀그레인 가죽 시트와 리얼 우드 트림을 아낌없이 사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레이저로 각인된 드날리 산 지형도 패턴은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

아카디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넉넉한 실내 공간이다. 2:2:3 구조의 7인승 시트 구성에서 3열은 ‘무늬만 좌석’이 아니다. 헤드룸 979mm, 레그룸 816mm를 확보해 성인 남성도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3열을 모두 사용하고도 트렁크 공간이 648리터에 달하며, 모든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2,758리터까지 확장된다. 이는 골프, 낚시, 캠핑 등 어떤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아카디아 / GMC

강력한 성능과 최첨단 편의사양의 조화

아카디아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32.5마력, 최대토크 45.1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2,268kg의 견인력을 갖춰 대형 카라반이나 보트 트레일러도 문제없이 끌 수 있다.

편의사양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국내 출시된 GM 차량 최초로 티맵 오토를 기본 탑재했으며,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퍼포먼스 시리즈 사운드 시스템, 온스타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최신 디지털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여기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2025년 ‘톱 세이프티 픽’으로 선정되며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단순한 크기를 넘어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로 무장한 아카디아가 국내 대형 SUV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아카디아 실내 / GMC
아카디아 / GMC
아카디아 / GMC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