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절반 이상, 2700개 부품을 새롭게 설계하며 단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선 완전한 혁신을 이뤄냈다.
MBUX 슈퍼스크린 기본 탑재부터 ChatGPT 연동 AI 비서까지,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벤츠 S클래스 2027년형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모델을 공개했다. 2027년형으로 출시될 이 모델은 차량 구성의 절반이 넘는 2700여 개의 부품을 새롭게 설계해, 단순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수준이 아닌 완전한 혁신을 선보인다.

역사상 최초로 빛나는 삼각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전면 보닛 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조명이 포함된 삼각별 엠블럼이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벤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기존 모델보다 20% 넓어진 전면 그릴은 3차원 크롬 디테일을 더해 한층 입체적이고 웅장한 인상을 준다. 마이크로 LED 기반의 디지털 라이트는 조사 범위가 40% 증가했으며, 최대 600m 전방까지 비추는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으로 야간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벤츠 S클래스 2027년형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MBUX 슈퍼스크린



실내는 디지털 중심으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기존에 상위 모델의 선택 사양이었던 ‘MBUX 슈퍼스크린’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조수석 스크린이 하나로 통합된 이 디스플레이는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조수석 탑승자는 주행 중에도 각 국가의 규정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나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이동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ChatGPT가 탑재된 AI 비서



벤츠 S클래스 2027년형 내부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MB.OS’로 변경됐다. 구글 맵 기반의 내비게이션은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복잡한 도심 교차로나 골목길에서도 직관적인 길 안내를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은 ChatGPT-4o, 마이크로소프트 빙, 구글 제미나이 등 최신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된다. 덕분에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일상적인 대화나 정보 검색까지 가능한 진정한 대화형 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움직이는 사무실을 구현한 뒷좌석



S클래스의 핵심인 뒷좌석 공간은 ‘쇼퍼 드리븐’ 고객을 위해 이동식 사무실 또는 비즈니스 라운지에 가깝게 꾸며졌다. 롱휠베이스 모델에는 13.1인치 HD 디스플레이 2개와 화상회의용 카메라, 분리형 리모컨이 기본 제공된다.
이 외에도 전동 풋레스트,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냉장 콘솔, 접이식 테이블 등 다양한 고급 편의 사양을 선택할 수 있어 최상의 휴식과 업무 환경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벤츠 S클래스 2027년형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V8부터 PH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전동화 흐름에 맞춰 다양하게 구성됐다. 직렬 6기통 가솔린, V8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디젤 엔진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V8 엔진은 최고 출력 537마력, 최대 토크 7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WLTP 기준으로 약 100km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어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모든 엔진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