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중형 전기 세단 ‘씰(SEAL)’ 후륜구동 모델 국내 출시 선언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실구매가... 테슬라 모델3와 가성비 경쟁 본격화
테슬라 독주 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의 후륜구동(RWD)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파란을 예고했다. 기존의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무기로 내세운 이번 신차는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던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았다
BYD 씰 후륜구동 모델은 성능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최대 출력 230kW(약 313마력), 최대 토크 360Nm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 만에 주파한다. 이는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답답함 없는 시원한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수치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BYD의 자랑인 82.56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49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BYD의 최신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과 8-in-1 파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을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겨울철 주행거리 저하를 최소화해 저온 환경에서도 400km 수준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안전 사양, 가격 뛰어넘는 구성
가격 경쟁력을 높였음에도 안전 및 편의 사양은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된 점이 눈에 띈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차로 이탈 경고 및 유지, 사각지대 감지 기능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등 핵심 기능이 모두 포함되어 운전자의 피로를 덜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총 9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전방위적인 탑승자 보호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구성은 동급의 다른 전기 세단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부분으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까지 충족시키려는 BYD의 전략을 엿볼 수 있다.
3천만 원대 파격적인 가격, 시장 판도 바꿀까
BYD 씰 후륜구동 모델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가격이다. ‘RWD’ 트림 3,990만 원, ‘RWD 플러스’ 트림 4,19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이 적용된 가격이다.
여기에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두 트림 모두 3천만 원대로 떨어진다. 최근 출시되어 화제를 모은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트림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한 가격대다. 과연 BYD 씰이 압도적인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