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다의 야심작 ‘CX-6e’ 유럽 출시 임박. 후륜구동 기반 LFP 배터리로 484km 주행.
압도적인 26인치 디스플레이와 ‘진바 잇타이’ 주행 감각으로 승부수.

CX-6e - 출처 : 마쓰다


마쓰다가 제네시스를 겨냥한 듯한 프리미엄 전기 SUV ‘CX-6e’를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6년 여름 공식 출시를 앞둔 이 신차는 마쓰다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모델이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마쓰다 고유의 주행 철학을 담아낸 CX-6e가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혼을 담은 디자인, 고도(KODO)



CX-6e의 외관은 마쓰다의 디자인 철학인 ‘고도(KODO): Soul of Motion’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유럽과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탄생한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공기역학적 효율성까지 고려했다. 공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전면부 디자인과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그리고 마치 떠 있는 듯한 플로팅 D필러는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후면부의 슬림한 리어램프는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조형미를 보여준다.

CX-6e - 출처 : 마쓰다


LFP 배터리와 진바 잇타이 주행 감각



파워트레인은 효율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CX-6e는 78kWh 용량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48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정성이 뛰어나 최근 많은 전기차에 채택되는 추세다.

최대 195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4분이 소요된다. 후륜에 장착된 190kW(약 258마력) 전기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185km/h다. 마쓰다는 전기차에서도 ‘운전자와 차가 하나가 된다’는 ‘진바 잇타이(人馬一体)’ 주행 철학을 유지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여백의 미, 마(間) 철학이 담긴 실내



CX-6e - 출처 : 마쓰다


실내 공간은 일본의 미학적 개념인 ‘마(間)’, 즉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하여 탑승자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경험을 제공한다. 2,902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 덕분에 넉넉한 2열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날개 형태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68L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34L까지 확장된다. 엔진이 없는 전면부에는 80L 용량의 프렁크(프론트 트렁크)까지 마련해 실용성을 높였다.

압도적 존재감, 26인치 초대형 스크린



CX-6e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32:9 비율의 26인치 초대형 터치스크린이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길게 뻗은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스처 및 음성 인식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디지털 사이드 미러, 헤드레스트에 내장된 블루투스 스피커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 컴포트’, 휴식, 세차 등 특정 상황에 최적화된 차량 모드를 제공하여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제시한다. 마쓰다 CX-6e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한국 및 독일 경쟁자들을 상대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CX-6e - 출처 : 마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