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대형 3열 SUV 아틀라스, 2027년형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와 치열한 경쟁 예고…달라진 점은?

아틀라스 티저 - 출처 : 폭스바겐


폭스바겐의 대형 3열 SUV, 아틀라스가 2027년형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약 10년 만에 이뤄지는 완전한 세대교체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가 장악한 대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새롭다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 그룹의 최신 ‘MQB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는 주행 안정성과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설계로, 신형 티구안과 골프 등에도 적용돼 그 성능을 입증받았다. 기존 모델의 각진 ‘박스형’ 실루엣은 계승했지만, 루프를 제외한 모든 외관 패널을 새롭게 디자인해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준다. 최근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위장 래핑에 가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더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틀라스 티저 - 출처 : 폭스바겐

최신 엔진 탑재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없다

파워트레인에도 큰 변화가 있다. 신형 아틀라스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EA888 Evo5’가 탑재된다. 이 엔진은 신형 티구안에서 최고출력 268마력을 발휘하는데, 아틀라스의 육중한 차체를 고려하면 출력은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V6 엔진을 대체하면서도 효율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초기 출시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높은 연비와 정숙성으로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이 뚜렷한 시장 상황에서 이는 상당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쟁 모델인 팰리세이드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폭스바겐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실내 대변신과 사용자 경험 개선

테라몬트 프로 - 출처 : 폭스바겐


실내 공간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다. 특히 현행 모델에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터치 방식의 공조 및 오디오 조작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신차에 물리 버튼을 다시 적용하는 추세다.

신형 아틀라스 역시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일부에 직관적인 물리 버튼을 복원해 사용자 경험(UX)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는 물론, 3열 SUV의 핵심인 공간 활용성 역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팰리세이드와 벌일 치열한 경쟁

폭스바겐에게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에서 티구안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핵심 볼륨 모델이다. 이번 풀체인지는 판매량 반등을 위한 중요한 카드인 셈이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텔루라이드 역시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상황. 여기에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신형 아틀라스는 오는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해 8~9월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테라몬트 프로 - 출처 : 폭스바겐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