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독주 체제에 균열, 한국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SUV’ 등장
동급 최대 적재 공간과 3년 연속 최고 안전 등급으로 다자녀 아빠들 주목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폭스바겐


국내 대형 패밀리 SUV 시장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최근 이 구도에 의미 있는 균열을 낼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아틀라스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해의 내연기관 SUV’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볼보 XC90 등 강력한 모델들을 넘어선 결과라 더욱 주목받는다.

압도적 공간감, 전문가들 만장일치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폭스바겐


전문가들이 아틀라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이다. 5,095mm에 달하는 전장과 2,980mm의 휠베이스는 성인 7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낸다. 특히 3열 공간은 단순한 보조석 개념을 넘어 성인 남성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을 정도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적재 공간은 최대 2,735L까지 확장된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 중 최고 수준으로,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가족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 차량 테스트에서는 2열에 카시트 3개를 동시에 장착하는 데 성공하며 다자녀 가족을 위한 실용성을 입증했다.

가족의 안전은 타협 불가



패밀리 SUV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아틀라스는 이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하며 견고한 안전성을 증명했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IQ.드라이브’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 대비 뛰어난 안전 사양 구성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폭스바겐


거대한 덩치, 경쾌한 몸놀림



주행 성능 역시 아틀라스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2.0L 가솔린 터보(TSI) 엔진과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은 273마력의 힘을 안정적으로 노면에 전달한다. 심사위원단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거대한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쾌한 주행 감각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대형 SUV 특유의 둔한 움직임 대신 안정적인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해,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편안함을 준다.

팰리세이드 대항마, 가격 경쟁력은



폭스바겐 아틀라스 / 사진=폭스바겐


아틀라스의 국내 판매 가격은 7인승 모델 6,770만 원, 6인승 모델 6,848만 원이다.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4,383만 원~)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최근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상위 트림(약 6,424만 원)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수입 대형 SUV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지로 떠오른다.

폭스바겐은 수상을 기념해 5년 또는 15만km의 무상 보증 연장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압도적인 공간과 검증된 안전성,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아틀라스가 팰리세이드의 독주 체제를 흔들고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