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신형 무쏘, 출시 첫 달 만에 1,650대 판매하며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81.3% 달성.
경쟁 모델 기아 타스만 대비 뛰어난 디젤 연비와 최대 760만 원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KGM(KG모빌리티)이 야심 차게 내놓은 신형 무쏘가 출시 첫 달부터 픽업트럭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경쟁 모델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 달 만에 점유율 80% 돌파
지난 1월 5일 출시된 신형 무쏘는 출고가 본격화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1,123대가 팔려나갔다. 이는 단일 모델만으로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55.3%를 차지한 놀라운 기록이다. 여기에 전기 모델인 무쏘 EV 판매량까지 더하면 KGM은 1월 한 달간 총 1,650대의 픽업트럭을 판매, 시장 점유율을 81.3%까지 끌어올렸다.이는 구형 모델이었던 무쏘 스포츠와 칸이 전월 기록했던 650대에 비해 무려 72.8%나 급증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새롭게 추가된 2.0 가솔린 터보 엔진보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을 자랑하는 2.2 디젤 모델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왕좌에서 내려온 타스만
한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었던 기아 타스만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월 판매량은 376대에 그쳐 KGM 무쏘 판매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월 대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인 848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5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8,484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던 타스만이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하락세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무쏘의 등장이 타스만의 부진을 더욱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아빠들 마음 사로잡은 ‘가성비’와 ‘연비’
무쏘의 폭발적인 인기 비결은 단연 압도적인 ‘가성비’와 뛰어난 ‘연비’에 있다. 무쏘 2.2 디젤 모델의 공인 복합 연비는 10.0km/L(2WD, 롱데크 기준)에 달한다. 이는 무쏘 2.0 가솔린 모델(8.3km/L)은 물론, 경쟁 모델인 타스만의 최고 연비(8.6km/L)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여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유 가격까지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유지비 절감 효과는 상당하다. 가격 경쟁력은 더욱 결정적이다. 무쏘 2.0 가솔린 모델은 2,990만 원부터, 주력인 2.2 디젤 모델은 3,17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3,750만 원부터 시작하는 타스만보다 최소 580만 원에서 최대 760만 원까지 저렴한 가격이다.
최상위 트림 풀옵션 모델을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타스만 X-Pro 풀옵션은 5,603만 원에 달하지만, 무쏘 2.2 디젤 M9 롱데크 모델은 선루프를 포함해도 4,73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기준 되나
KGM은 무쏘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생산 효율성과 최고 품질을 확보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무쏘의 등장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연비와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캠핑, 레저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개인 고객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의 작업용 차량을 찾는 자영업자들의 수요까지 흡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쏘가 제시한 ‘가성비’가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