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픽업 시장 80% 장악한 KGM 신형 무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GM 신형 무쏘 / 사진=KGM


과거 ‘짐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픽업트럭이 이제는 레저와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GM(KG모빌리티)이 내놓은 신형 무쏘가 출시 한 달 만에 시장을 장악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월 한 달간 1,123대가 팔리며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81.3%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단순한 신차 효과로 치부하기엔 그 기세가 매섭다. 과연 신형 무쏘는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그 성공 비결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사용자 맞춤형 파워트레인, 그리고 픽업 본연의 실용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 모델과 선을 긋다



신형 무쏘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가성비’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2,990만 원으로 책정돼, 3천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절묘하게 무너뜨렸다. 주력인 2.2 디젤 모델 역시 3,170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수입 모델들의 시작 가격이 통상 3,700만 원대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소비자의 초기 구매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단순히 가격만 저렴한 것이 아니다. 유지비와 직결되는 연비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디젤 2WD 모델 기준 공인 복합연비는 10.0km/L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다.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춰, ‘생애 첫 픽업트럭’을 고민하거나 세컨드카로 레저용 차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KGM 신형 무쏘 / 사진=KG모빌리티


가솔린과 디젤, 두 개의 심장으로 선택지를 넓히다



KGM은 사용자의 다양한 주행 환경과 목적을 고려해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 도심 주행이 잦고 정숙성을 중시한다면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제격이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며 세단처럼 부드럽고 조용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반면, 묵직한 짐을 싣거나 캠핑 트레일러를 끄는 등 픽업트럭 본연의 성능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는 2.2 디젤 LET 엔진이 안성맞춤이다.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특히 실용 영역인 저·중속 구간에서 풍부한 토크를 발휘하도록 세팅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출시 첫 달 판매량의 60%가 디젤 모델이었던 점은 실용성을 우선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픽업 본연의 가치, 적재 능력과 오프로드 성능



신형 무쏘는 픽업트럭의 핵심인 적재 능력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인다. 롱데크 모델 기준 적재함 용량은 1,262L에 달하며, 데크 길이 또한 경쟁차보다 길어 부피가 큰 서핑보드나 자전거, 대형 텐트 등을 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는 주말마다 자연으로 떠나는 레저족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오프로드 성능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4WD 시스템과 차동 기어 잠금장치(LD)가 기본 적용되어 진흙길이나 험준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탈출을 돕는다. 여기에 향상된 등판 능력과 견인 능력까지 더해져, 단순한 화물차를 넘어 다목적 레저 차량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업계에서는 2,000만 원대 후반이라는 가격에 이 모든 것을 갖춘 신형 무쏘가 당분간 국내 픽업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