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7년 연속 ‘최고 중형 SUV’ 선정된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심장 달고 돌아왔다.

2.5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329마력 발휘... 높아진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대감 증폭.

기아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7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은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2027년형으로 돌아온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강력한 성능, 혁신적인 연비, 그리고 타협 없는 안전성을 앞세워 패밀리 SUV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 전망이다. 과연 가솔린 모델의 성공 신화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329마력의 강력한 심장,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단연 파워트레인이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된 이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을 뿜어낸다. 이는 기존 가솔린 모델을 능가하는 수치로, 육중한 차체를 가뿐하게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필수다. 기아는 e-VMC(Electric-Vectoring Machine Control)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코너링이나 제동 시 차체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제어, 한 차원 높은 주행 완성도를 구현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번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 거뜬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장 큰 미덕은 역시 연비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복합 35mpg,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4.8km/L라는 놀라운 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동급 대형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한 번 주유 시 최대 1,02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주유 걱정 없이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로, 장거리 운행이 잦은 가족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7년 연속 최고 평가, 신뢰는 기본



텔루라이드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이미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KBB)에서 7년 연속 ‘최고의 중형 SUV’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최고 등급(별 5개) 획득은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신뢰를 준다.
여기에 12.3인치 대화면 터치스크린과 직관적인 공조 시스템, 최대 2,360kg에 달하는 견인 능력 등 풍부한 편의 사양은 텔루라이드가 왜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불리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가격은 올랐지만 가치는 그 이상



물론 성능과 효율이 개선된 만큼 가격은 다소 올랐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작 가격은 4만 6,490달러(약 6,660만 원)부터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향상된 연비로 인한 유류비 절감 효과와 강력해진 성능, 개선된 주행 품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북미 3열 SUV 시장에서, 기아 텔루라이드가 ‘하이브리드’라는 강력한 카드를 통해 또 한 번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