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야심작 ‘필랑트’ 3월 출고 시작, 가격은 4,331만 원부터
250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34가지 첨단 안전 기능 기본 탑재로 승부수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차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복잡한 옵션표 앞에서 소비자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르노코리아가 ‘옵션 장난은 없다’며 파격적인 구성의 신차를 선보였다.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그 주인공이다. 합리적인 가격, 타협 없는 안전, 그리고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과연 필랑트는 깐깐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모든 트림에 안전 풀옵션 파격적인 구성
필랑트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은 단연 ‘안전’이다. 보통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첨단 안전 기능 34가지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는 경쟁 모델들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등의 이름으로 옵션을 분리해 판매하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새롭게 추가된 ‘긴급 조향 보조(ESA)’ 기능은 충돌 위험 감지 시 차량 스스로 회피 기동을 돕는다. 또한 5개의 레이더와 전면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기본 사양이다. 시동을 끈 후에도 실내 레이더가 움직임을 감지해 아이나 반려동물이 차에 홀로 남겨지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차체의 18%에 초고강도 강판을 적용해 구조적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퍼스트 클래스를 지향하는 고급스러운 실내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는 열선, 통풍은 물론 메모리 기능까지 갖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여기에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1.1㎡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중앙의 12인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판이 하나로 이어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뛰어난 시인성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행 중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5년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5G 데이터를 통해 티맵, OTT 서비스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250마력 하이브리드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책임진다. 시스템 총출력은 250마력에 달해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보여준다. 르노가 F1 레이싱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이 시스템은 직렬과 병렬 방식을 넘나들며 최적의 효율을 구현한다.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며, 공인 복합 연비는 15.1km/L로 효율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도심 주행 환경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잦은 정체 구간에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고, 전기차와 유사한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등을 적용해 4,331만 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는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옵션 구성이 착하다”, “드디어 르노가 일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실제 주행 성능이 궁금하다”는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엔진오일 무상 교환, 중고차 잔가 보장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케어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랜 기간 비어있던 플래그십 자리를 꿰찬 필랑트가 현대차, 기아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