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벤테이가 라인업의 정점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 국내 출시
기존 W12 엔진 대신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 압도적인 주행 성능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SUV 라인업의 정점에 있는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단순히 빠르기만 한 SUV가 아니다. 벤틀리는 강력해진 **V8 심장**, 이전 세대를 뛰어넘는 **가속 성능**, 그리고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주행 기술**을 통해 럭셔리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과연 어떤 변화로 도로 위 제왕의 자리를 노리는 것일까?
W12를 넘어선 차세대 V8 심장
가장 큰 변화는 보닛 아래에 있다. 신형 벤테이가 스피드는 기존의 상징적인 W12 엔진 대신 새로운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이는 단순한 다운사이징이 아닌, 효율과 성능을 모두 잡기 위한 기술적 진보다.
이 V8 엔진은 벤틀리가 양산하는 V8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6.7kg·m라는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특히 2,250rpm의 낮은 회전수부터 4,500rpm까지 넓은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터져 나와, 언제든 운전자가 원할 때 폭발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가속감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됐다.
숫자로 증명하는 압도적 성능
강력해진 심장은 곧바로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2.5톤이 넘는 거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이며, 기존 W12 모델의 3.9초보다 0.3초나 단축된 기록이다.
최고속도는 301km/h에 달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23인치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하면 310km/h까지 넘볼 수 있다. 이는 웬만한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욱 공격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다이내믹 ESC 기능과 벤틀리 SUV 최초로 적용된 런치 컨트롤, 드리프트 주행 기능까지 더해져 운전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피드 전용 디자인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외관에서도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존재감을 뽐낸다. 다크 틴트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된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테일게이트 스포일러가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한다.
실내는 벤틀리 고유의 장인정신이 깃든 럭셔리함과 스포티함이 공존한다. 다이아몬드 퀼팅 가죽 시트와 함께 ‘스피드’ 레터링 자수, 알칸타라 소재 등을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운전자가 원하는 거의 모든 부분을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뮬리너 옵션 역시 벤틀리만의 자랑이다.
3억 원대, 움직이는 예술품의 가치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단순히 달리기만 잘하는 차가 아니다. V8 엔진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극대화하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더 강렬한 사운드를 원한다면 세계적인 배기 시스템 제조사 아크라포비치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모든 성능과 감성을 담은 더 뉴 벤테이가 스피드는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공장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을 통해 생산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 3,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럭셔리와 스포츠 성능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