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기아 ‘더 뉴 니로’가 고유가 시대의 현명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연비 20.2km/L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효율과 첨단 사양으로 무장했다.
3월에 접어들며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지만,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은 운전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금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 국산 소형 SUV는 비현실적인 실연비로 입소문을 타며 고유가 시대의 현명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압도적인 연비는 물론, 첨단 편의 사양과 안전성까지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과연 어떤 매력을 갖췄기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을까.
국산 SUV 연비 왕의 귀환
주인공은 바로 기아의 대표 친환경 SUV ‘더 뉴 니로’다.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1리터당 20.2km에 달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국산 SUV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놀라운 점은 실제 도로 주행에서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특히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에서는 실연비가 최대 30km/L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준수한 성능까지 확보해 효율과 주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단순 연식 변경이 아니다
이번 더 뉴 니로는 단순한 연식 변경 모델이 아니다. 기아는 최신 기술을 대거 투입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내비게이션 등 차량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비롯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디지털 키 2’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캠핑이나 차박 시 유용한 ‘스테이 모드’와 차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기능 등 운전자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기능들도 추가됐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예측형 에너지 관리 기능으로 주행 효율을 한층 더 극대화했으며, 10-에어백 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셀토스와의 피할 수 없는 경쟁
더 뉴 니로의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해 2,885만 원부터 3,464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트림의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최상위 트림은 오히려 가격을 인하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하지만 최근 강력한 경쟁자인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등장하면서 니로의 입지가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 비슷한 가격대에 더 전통적인 SUV 스타일을 갖춘 셀토스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연비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소비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기저항에 유리한 디자인과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실연비 측면에서는 니로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름값이 부담스러운 요즘, 더 뉴 니로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