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출시 유력한 5세대 쏘렌토, 텔루라이드 닮은 외관과 300만 원대 가격 인상 예고.
현행 모델과 풀체인지 사이,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명쾌한 분석.
기아 쏘렌토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2023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한껏 끌어올린 현행 모델을 바로 계약할지, 아니면 2027년으로 예상되는 완전 신형 풀체인지 모델까지 기다려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단순히 ‘기다리는 게 이득’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 바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가격 인상 폭에 달려있다. 당신은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2027년, 완전히 새로워지는 5세대 쏘렌토
당초 2026년 출시가 점쳐졌던 쏘렌토 풀체인지는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공개가 유력하다. 아직 위장막 차량조차 포착되지 않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출시가 늦춰지는 배경에는 현행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압도적인 인기가 자리한다.
매년 6만 대 이상 팔리며 3년 연속 중형 SUV 시장 1위를 지키는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는 셈이다. 오히려 이 시간을 활용해 기아의 차세대 플래그십 운영체제(OS)를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텔루라이드 품은 외관과 진화한 하이브리드
5세대 쏘렌토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에서 감지된다. 북미 시장의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한층 강인하고 단단한 정통 SUV 스타일로의 회귀가 예상된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까지 파고드는 독특한 형태의 주간주행등(DRL) 디자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새로운 패밀리룩을 이끌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현행 2.5 가솔린과 1.6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 모터의 출력을 높이고 배터리 용량을 키워 전반적인 전동화 성능과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기존 3세대를 개선해 적용, 안정성 위에 혁신을 더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가장 큰 체감 변화, 실내와 가격
실내 공간은 이번 풀체인지에서 가장 큰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다. 기아 최초로 플래그십 OS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프트웨어 구동 능력과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곧 더욱 강화된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의미한다.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페이스리프트 당시 100만~200만 원가량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풀체인지에서는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 수준의 인상이 예상된다. 현행 하이브리드 모델이 3,896만 원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신형은 4천만 원 초반에서 시작해 상위 트림은 5천만 원 후반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 계약할까, 3년 더 기다릴까
그렇다면 최종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당장 차가 필요하고,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높은 상품성을 원한다면 현행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다. 신차급 변화를 거친 만큼 향후 몇 년간 아쉬움 없이 탈 수 있다.
반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경험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선된 하이브리드 성능에 더 큰 가치를 둔다면 2~3년의 기다림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결국 검증된 현재의 안정감과 혁신적인 미래의 변화 사이에서 자신의 운전 스타일에 맞는 답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