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완전변경, 플랫폼부터 실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한 체급 위라 불릴 만한 공간감과 정숙성, 18km/L를 넘나드는 실연비까지 갖췄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강자, 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디 올 뉴 셀토스’는 단순히 겉모습만 바꾼 연식 변경 모델이 아니다.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것을 바꾼 ‘완전변경’ 모델로, 특히 커진 차체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주목할 만하다. 과연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 공간, 주행 성능 세 가지 측면에서 어떤 변화를 이뤄냈을까?
체급을 의심하게 만드는 외관
첫인상부터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다르다.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전면부는 한층 당당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은 사선으로 뻗은 캐릭터 라인과 차체 하단의 클래딩으로 SUV 고유의 단단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후면 역시 수평과 수직이 조화를 이루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았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차체가 커진 덕분에 소형 SUV라기보다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에 가까운 존재감을 뽐낸다.
소형 SUV라 부르기 미안한 실내
커진 차체는 실내 공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전장과 축간거리가 각각 40mm, 60mm 늘어나면서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눈에 띄게 여유로워졌다. 실제 탑승해보면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넉넉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운전석에 앉으면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채택해 넉넉해진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 역시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편의 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조용함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은 하이브리드
이번 셀토스의 핵심은 단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전기 모터가 먼저 작동해 소음이나 진동 없이 부드럽게 차체를 이끈다. 이후 속도를 높이면 엔진이 자연스럽게 개입하는데, 이 과정이 매우 매끄러워 이질감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시스템 총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성능은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답답함 없는 가속감을 제공한다. 특히 K3 플랫폼과 초고장력강 사용 확대로 차체 강성이 약 20% 향상된 덕분에 주행 안정감과 노면 충격 흡수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왕복 90km 시승 구간에서 기록한 평균 연비는 18.2km/ℓ. 공인 연비(최대 19.5km/ℓ)에 근접하는 높은 효율성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치를 증명한다.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 공간, 편의성, 주행 성능, 연비 등 모든 면에서 전방위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동급 내연기관 최초로 적용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 사양까지 갖추며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벌렸다. 단순히 ‘가성비 좋은 소형 SUV’를 넘어, 상위 차급을 넘보는 ‘프리미엄 소형 SUV’로의 진화를 선언한 셈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