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하이브리드와 4륜 구동 탑재 가능성 거론, B필러리스 구조로 공간 활용도 극대화
2027년 출시 유력, 풀옵션 6천만 원 육박 전망에 구매 시점 고민 깊어져
따뜻한 3월의 끝자락, 많은 가정이 주말 나들이용 패밀리카 구매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 카니발은 언제나 1순위 후보지만, 최근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바로 2027년경 등장할 5세대 풀체인지 모델에 대한 소식 때문이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 구동 방식, 심지어 차체 구조까지 완전히 새로워진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금 사면 후회할까?’라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과연 차세대 카니발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기에 이토록 시장을 흔드는 것일까.
공간의 개념을 바꾸는 B필러리스 구조
차세대 카니발의 가장 파격적인 변화로 거론되는 것은 바로 ‘B필러리스(B-Pillarless)’ 구조의 도입 가능성이다. B필러는 1열과 2열 도어 사이의 차체 기둥을 말하는데, 이것이 사라지면 1열 도어와 슬라이딩 도어를 열었을 때 거대한 개방감을 얻게 된다.
이는 단순히 타고 내리기 편해지는 수준을 넘어선다. 유모차나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내리기 수월해지며, 차박이나 캠핑 같은 레저 활동 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라 텔루라이드나 쏘렌토처럼 한층 더 단단하고 정제된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부터 달라진다 2.5 하이브리드와 4륜 구동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현행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가 유력하다. 이는 곧 출시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같은 심장으로, 넉넉한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카니발 오너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4륜 구동(AWD) 시스템 추가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눈길이나 빗길 등 악천후 주행 안정성은 물론, 캠핑장 같은 비포장도로 주행 능력까지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카니발을 단순한 미니밴에서 전천후 패밀리 RV로 격상시키는 중요한 변화다.
문제는 가격과 출시 시점
혁신적인 변화에는 항상 가격 인상이라는 그림자가 따른다. 업계에서는 풀체인지 모델의 가격이 현행 모델 대비 최소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 하이브리드 엔진과 4륜 구동 옵션이 추가된 최상위 트림의 경우, 가격이 6,000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출시 시점은 현행 4세대 모델이 2020년 8월에 출시된 점을 고려할 때, 통상적인 6~7년 주기에 맞춰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즉, 앞으로 약 2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차가 필요하다면 오랜 기간 검증된 현행 카니발도 훌륭한 선택지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카를 원한다면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차세대 카니발이 보여줄 변화의 폭이 워낙 크기에 기다림의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