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길어진 차체에 3열 열선, 마사지 시트 등 편의 사양 대폭 강화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로 북미 대형 SUV 시장 경쟁 본격화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패밀리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아가 북미 시장을 뒤흔든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신형 모델을 공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까지 뜨겁다. 7년 만에 돌아온 2세대 텔루라이드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심장을 품고 가족을 위한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해진 성능과 효율, 모든 탑승자를 배려한 공간 설계, 그리고 이미 입증된 시장성을 바탕으로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과연 어떤 매력으로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3열까지 배려한 섬세함, 패밀리카의 완성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가족 중심 SUV로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다. 기존 모델 대비 차체 길이가 약 5.8cm 늘어나면서 2열은 물론 3열 승객의 레그룸과 헤드룸까지 넉넉하게 확보했다. 덕분에 장거리 이동 시에도 모든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편의 사양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두운 곳에서도 아이들이 쉽게 안전벨트를 맬 수 있도록 2열 버클에 조명을 적용했고, 국내 대형 SUV에서는 보기 드물게 3열에도 열선 시트를 탑재했다. 여기에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줄 마사지 시트와 2.5㎥까지 확장되는 광활한 적재 공간은 캠핑이나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인다.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힘과 효율 두 마리 토끼 잡은 하이브리드



2027년형 텔루라이드의 핵심은 단연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다. 2개의 전기모터와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459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274마력 가솔린 모델보다 55마력이나 증가한 수치로, 거대한 차체를 가뿐하게 이끈다.

힘만 좋은 것이 아니다. 미국 공인 복합연비 기준 13.7km/L(35mpg)라는 준수한 효율성까지 갖췄다. 한번 주유로 최대 966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 기능과 4,500파운드의 견인 능력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가격 인상에도 기대감, 북미 시장 흔든다



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미국 현지 시작 가격은 4만 8,035달러(약 6,980만 원)로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보다 약 2,700달러 인상되었지만, 대폭 향상된 성능과 연비, 풍부해진 편의 사양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받았다. 올해 2월에만 1만 3천 대 이상 팔리며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카앤드라이버’의 ‘10 베스트’에 6년 연속 선정되며 신뢰를 쌓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는 이러한 인기에 날개를 달아주며 혼다, 토요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기아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