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두 번째 주자, GV70 테스트카 주행 모습 최초 포착
V8 슈퍼카 연상시키는 배기음에 500마력 성능까지... 출시 시기와 가격에 쏠리는 관심
따스한 3월의 어느 날, 도로의 정적을 깨는 우렁찬 엔진음이 포착됐다. 모두의 시선이 쏠린 곳에는 강렬한 주황색 차체의 SUV 한 대가 있었다. 바로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의 두 번째 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GV70 마그마 추정 테스트카다.
지금까지 주차된 모습만 간간이 목격됐던 것과 달리, 실제 주행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포착된 GV70 마그마는 단순히 새로운 파생 모델의 등장을 넘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 V8 슈퍼카를 연상시키는 **배기음**, 그리고 500마력을 넘볼 것으로 기대되는 **성능** 세 가지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과연 이 차는 국산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까?
도로 위 시선 사로잡는 마그마 오렌지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차량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그마 프로그램을 상징하는 선명한 주황색 외장 컬러는 기존 GV70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히 색상만 바꾼 것이 아니다. 차체 좌우 펜더를 넓혀 볼륨감을 키우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후면부에는 고성능 모델의 상징과도 같은 쿼드 머플러가 임시로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 휠은 현행 스포츠 패키지의 21인치 사양이 적용됐지만, 양산 모델에서는 경량화를 위한 전용 단조 휠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국산 SUV에서 V8 슈퍼카 사운드가?
이번 테스트카가 화제의 중심에 선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소리’ 때문이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표현하며, V8 엔진을 탑재한 머슬카나 슈퍼카를 연상시키는 우렁차고 파워풀한 배기음이라고 묘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AMG 같은 소리가 난다”, “엔진이 너무 궁금하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반면 일각에서는 “머플러에 스피커를 단 것 아니냐”는 등 인위적인 사운드일 수 있다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며 배기음의 진정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500마력 심장과 8천만 원대 가격표
업계에서는 GV70 마그마의 심장으로 GV80 쿠페에 적용된 V6 3.5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조합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파워트레인은 GV80 쿠페에서 최고출력 415마력을 발휘하는데, GV70 마그마에서는 500마력 이상까지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력한 성능에 걸맞게 제동 장치도 강화됐다. GV60 마그마와 달리 빨간색 캘리퍼와 대형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사용해 제동 성능을 확보한 모습이 포착됐다. 출시 시점은 양산형에 가까운 테스트카가 주행을 시작한 만큼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로 예상되며, 가격은 기본 8천만 원대에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GV70 마그마 추정 테스트카의 등장은 제네시스가 GV60을 시작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GV90, GV80 하이브리드 등 다수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GV70 마그마가 이 흐름에 가세해 브랜드의 역동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