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 2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 지프 랭글러, 순정 튜닝 파츠 가격만 1,300만 원이 넘는다.

기존 모델보다 비싸지만 오히려 더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파헤쳐 본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트레일 헌트 에디션 / 사진=지프코리아


따스한 봄바람이 부는 4월,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모델이 등장했다. 지프가 2026년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국내에 단 20대만 선보인 ‘랭글러 루비콘 트레일 헌트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 한정판 모델이 단순한 희소성을 넘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압도적인 ‘순정 튜닝’과 그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 있다. 기존 랭글러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마저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은 무엇일까.

국내 단 20대, 인디아나 존스를 품다



이번 에디션은 고전 탐험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의 정신을 차량에 담아낸 것이다. 국내에 단 20대만 배정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유 가치는 충분하다. 수도권 6개 전시장을 비롯한 전국 지프 전시장에서 구매 상담이 가능하지만, 한정된 수량 탓에 빠른 계약 마감이 예상된다. 화이트와 앤빌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트레일 헌트 에디션 / 사진=지프코리아


1,325만 원의 가치, 순정 튜닝의 완성



트레일 헌트 에디션의 핵심은 지프의 공식 튜닝 브랜드 ‘모파(MOPAR®)’의 순정 액세서리 6종이 기본 장착됐다는 점이다. 총 1,325만 원에 달하는 이 패키지는 별도의 추가 작업 없이 완벽한 오프로드 머신을 소유하게 해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약 330만 원 상당의 2인치 리프트 킷과 641만 원에 달하는 비드락 휠이다. 리프트 킷은 차체를 높여 험로 주파 능력을 극대화하고, 비드락 휠은 공기압을 낮춰 주행하는 상황에서도 타이어가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는 전문 장비다. 여기에 루프 랙, 사이드 래더 등 실용적인 액세서리까지 더해져 완벽한 탐험용 차량의 모습을 갖췄다.

오히려 합리적? 가격표 뒤에 숨은 비밀



지프 랭글러 루비콘 트레일 헌트 에디션 / 사진=지프코리아


차량 가격은 9,570만 원으로, 기존 루비콘 하드탑 모델보다 880만 원 높다. 하지만 장착된 액세서리 가치가 공임비를 포함해 1,325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계산이 달라진다. 소비자는 실질적으로 약 445만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이 별도로 튜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공식 보증이 유지되지 않는 위험 부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순정 부품으로 완성돼 차량의 완성도와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심장은 그대로, 오프로드 DNA는 더욱 강하게



성능의 기반이 되는 파워트레인은 검증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은 일상 주행은 물론,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4:1 감속비를 제공하는 락트랙(Rock-Trac)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바위, 진흙 등 어떤 험로에서도 강력한 돌파력을 자랑한다. 85년 이상 이어져 온 지프의 오프로드 DNA가 이번 에디션을 통해 한층 더 강력해진 셈이다. 이번 주말, 도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싶다면 이 특별한 랭글러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