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 대 신화 이을 ‘디 올 뉴 셀토스’ 드디어 공개

1.6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동급 최초 HDA2 탑재로 소형 SUV 시장 평정 예고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2019년 출시 이후 33만 대 이상 팔리며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기아 셀토스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형 셀토스는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부분변경 모델이 아니다. 새로운 심장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품었고, 차체는 더 키웠으며, 동급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첨단 주행 기술’까지 탑재했다. 과연 신형 셀토스는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하이브리드 심장, 연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 잡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연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성능을 내면서도 복합 연비는 무려 19.5km/L에 달한다. 기존 1.6 가솔린 터보 모델(12.5km/L)과 비교하면 월등한 효율이다.

단순히 연비만 높인 것이 아니다. 내비게이션 정보와 교통 흐름을 분석해 스스로 회생 제동량을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같은 지능형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까지 높였다.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은 운전자를 위한 V2L 기능도 실내에 추가돼 상품성을 더했다.

디 올 뉴 셀토스 내부 / 사진=기아


더 넓고 대담해진 존재감



신형 셀토스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한층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전장은 기존보다 40mm 늘어난 4,430mm, 휠베이스는 60mm 길어진 2,690mm로, 한 체급 위 모델을 넘보는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랐다. 측면의 대담한 캐릭터 라인과 후면의 수평으로 이어진 테일램프는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성을 중시한다면 전용 디자인과 19인치 블랙 휠이 적용된 ‘X-라인’ 트림도 좋은 선택지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다른 차가 되다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더 극적이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있던 변속 레버는 깔끔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로 바뀌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편의 사양 역시 대폭 강화됐다. 1열에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2열에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들어갔다. 특히 음악의 진동을 시트로 전달하는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기아 최초로 적용된 기능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동급 최초 HDA2, 안전의 기준을 바꾸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신형 셀토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동급 내연기관 모델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를 탑재했다. 이는 단순한 차로 유지를 넘어 방향지시등 조작만으로 차선 변경을 돕고, 저속으로 주행하는 차량 앞으로 끼어들 때도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이 외에도 교차로 대항차까지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안전 및 편의 기능들이 대거 적용돼 운전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디 올 뉴 셀토스 외관 / 사진=기아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가 2,477만 원부터, 핵심인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2,898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모델인 현대 코나와 비교해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6년의 기다림 끝에 모든 것을 바꾸고 돌아온 셀토스가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