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니오 ES8, 출시 1년도 안돼 누적 판매 10만 대 돌파 눈앞. 5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 팔리는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오는 7월, 5인승 모델 추가로 수요층 확대 전략까지 내세웠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대형 전기 SUV ‘ES8’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시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 돌파를 앞둔 ES8의 성공 뒤에는 꾸준한 판매량, 공격적인 가격 정책, 그리고 발 빠른 라인업 확장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8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무엇일까.
니오가 밝힌 바에 따르면, 3세대 ES8 모델은 이번 주 내로 누적 출고량 10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4월 초 9만 대를 돌파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1만 대를 추가하는 놀라운 속도다. 이는 니오 브랜드의 핵심 모델로서 ES8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월 1만 6천 대, 실적 이끈 견인차
ES8의 판매 실적은 단순히 누적 판매량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이후, 최근 5개월 연속으로 매달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1만 6천 대 이상이 출고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4만 5천 대 이상이 판매됐는데, 이는 니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사실상 ES8이 홀로 니오의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과 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다
ES8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영리한 가격 정책이다. 시작 가격은 약 40만 위안, 한화로 8,6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 모델이다. 하지만 니오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1만 위안(약 215만 원)에 달하는 세제 보조금 혜택을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신규 구매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의 폭발적인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니오의 상징과도 같은 ‘배터리 교체 서비스(BaaS)’ 역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충전 시간을 기다릴 필요 없이 단 몇 분 만에 배터리를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라인업 확장으로 다음 성장 준비
니오는 ES8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당장 오는 7월에는 5인승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라인업을 보강한다. 기존 6인승과 7인승 모델이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했다면, 5인승 모델은 더 넓은 수요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상위 모델인 ‘ES9’과 새로운 서브 브랜드 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ES8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브랜드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넘보는 니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