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완전변경 거친 신형 Q5, 디젤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최초 적용
벤츠 GLC·BMW X3 양강 구도 깨고 프리미엄 SUV 시장 판도 바꿀까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은 벤츠 GLC와 BMW X3의 양강 구도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8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아우디의 신형 Q5가 돌아오면서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기존의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특히 디젤 엔진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흔드는 ‘정숙성’과 ‘효율’,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카드를 들고 나왔다. 과연 Q5는 오랜 라이벌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8년의 기다림, 완전히 새로워진 플랫폼
새로운 Q5는 아우디가 내연기관차 전용으로 개발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35mm, 전폭은 5mm 늘어나 한층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확보했다. 차체 강성 역시 향상되어 고속 주행 시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다.
모든 모델에는 아우디의 상징과도 같은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를 통해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하며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디젤의 편견을 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이번 신형 Q5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디젤 라인업에 최초로 도입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최대 18kW의 출력을 보조하며, 저속 주행 시에는 엔진 작동을 최소화해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시승 경험자들 사이에서는 “디젤차라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라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디젤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라는 오랜 단점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셈이다. 2.0 TDI 엔진 모델은 12.7km/L라는 준수한 공인 연비까지 갖춰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미래지향적 실내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스테이지’ 콘셉트로 꾸며졌다.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맞이하며, 상위 트림에는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까지 추가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블랙 에디션 트림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한 차원 높은 승차감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가솔린 40 TFSI 모델이 6,673만 원부터 시작하며, 주력인 디젤 40 TDI 콰트로는 6,968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가격으로, 프리미엄 SUV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번 신형 Q5를 통해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