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GLC·CLE, 140대 한정판으로 국내 출시.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등 고가 옵션을 기본으로 품었다.
8천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 마누팍투어 알파인 그레이 색상으로 희소성을 더한 특별 모델의 모든 것.
2026년 4월, 주말을 앞둔 자동차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가 던진 승부수 하나로 들썩이고 있다. 자동차 발명 140주년을 기념해 E클래스, GLC, CLE 등 핵심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한 특별 한정판을 국내에 선보인 것이다. 이번 에디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기념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넘어선다.
파격적인 기본 옵션 구성,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그리고 오직 소수에게만 허락된 희소성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140주년 기념 에디션은 어떤 가치를 품고 있을까.
이름만 한정판이 아니다, 파격적인 옵션 구성
이번 한정판의 가장 큰 매력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가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대거 탑재했다는 점이다. E 300 4MATIC과 GLC 300 4MATIC AMG 라인 모델에는 에어 서스펜션(AIRMATIC)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이 기능은 주행 상황에 맞춰 서스펜션의 높이와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듯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더해졌다. E클래스는 최대 2.5도, GLC는 4.5도까지 뒷바퀴가 조향되어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대형차의 부담을 덜어준다. 고속 주행 시에는 차선 변경 안정성을 높여 운전의 재미와 안전을 동시에 잡았다.
CLE 200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 역시 예외는 아니다. 17개의 스피커로 차량 내부를 콘서트홀처럼 만드는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기본이다. 이 옵션들은 통상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것들로, 이번 한정판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도로 위 존재감을 완성하는 특별한 컬러
한정판 모델은 외관에서도 특별함을 놓치지 않았다. 모든 모델에는 벤츠의 프리미엄 페인트 옵션인 ‘마누팍투어 알파인 그레이’ 솔리드 컬러가 적용됐다. 흔한 메탈릭 페인트가 아닌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솔리드 그레이 색상은 차량의 입체감을 한껏 살려준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창문 몰딩 등을 블랙으로 마감한 나이트 패키지와 블랙 AMG 경량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장착돼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했다. 일반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도로 위에서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존재감을 뿜어내는 것이다. 이는 ‘나만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8천만 원대부터, 소유 가치 높이는 희소성
이번 140주년 기념 에디션은 E클래스와 GLC 라인업이 각각 140대, CLE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각각 70대만 한정 판매된다. 희소성이 보장된 만큼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CLE 200 쿠페 8,020만 원을 시작으로, GLC 300 4MATIC AMG 라인 9,680만 원, E 300 4MATIC AMG 라인 1억 340만 원 등으로 책정됐다. 포함된 고급 옵션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가 검증된 모델들이기에 이번 한정판을 향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총 10종의 신차 출시를 예고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며, 이번 한정판 모델은 그 화려한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